배바지 '하이웨이스트'가고 섹시한 '로우라이즈'온다!

조회수 2021. 1. 26. 15:4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힙합씬에서 바지를 한 껏 내려입고 자신의 언더웨어를 드러내는 것을 보고 이해하지 못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패션계에서 불고 있는 로우라이즈 열풍에 빠져버렸기때문. 한껏 내려입으면 쿨해보인다는 걸 힙합씬에서는 미리 알고 공유라도 하고 있던걸까. 90년대 이후 디자이너 컬렉션을 비롯, 유명 셀럽들사이에서 다시 불어오는 로우라이즈 바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로우라이즈 아이템을 소개한다.    

출처: imaxtree.com
디온 리(Dion Lee)의 로우라이즈 팬츠

디온 리(Dion Lee)의 로우라이즈 팬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디온 리의 이번 2021 S/S 컬렉션은 나뭇잎 모양의 컷아웃 톱, 여러 갈래의 트임이 돋보이는 바이커쇼츠 등 매시, 레더, 데님 등 다채로운 패브릭으로 전개시킨 컷아웃 디테일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그중 눈에 띄는 점은 컬렉션의 팬츠들이 하나같이 골반에 걸쳐입는 로우라이즈 팬츠였다는 것. 특히 여유로운 핏의 팬츠에 크롭 톱을 매치한 로우라이즈 정석이 식상하다면 로우라이즈 바이커쇼츠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프린지 샌들을 매치하여 보헤미안 무드를 더해보자. 하지만 로우라이즈 팬츠에 크롭 톱은 패션국룰이라 할 수 있겠다. 

출처: @jennierubyjane
제니의 로우라이즈 데님

제니의 로우라이즈 데님


항상 남보다 앞서가는 제니의 패션 센스는 타고난 것 같다. 이번 21S/S 컬렉션의 로우라이즈 향연을 보고 있다보니 제니의 지난 무대활동에서의 로우라이즈 데님이 떠올랐다. 굴욕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허리춤까지 바지를 올려 다리를 길게 하려는 노력 따위는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로우라이즈 데님 팬츠를 선택한 제니. 다리가 짧아보이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제니처럼 체인이나 가죽 끈으로 허리를 감싸주는 것도 좋다. 특히 바지에서부터 올라온 듯한 브이자 라인의 허리끈은 하이웨이스트 팬츠보다 허리를 더욱 잘록해보이게 하고 다리도 길어보이게 한다. 

출처: imaxtree.com
아크네 스튜디오의 로우라이즈 랩 스커트

아크네 스튜디오의 로우라이즈 랩 스커트


90년대 한창 유행하던 로우라이즈와 지금의 다른 점이 있다면 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의 아이템들도 로우라이즈 라인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2021S/S 아크네 스튜디오 컬렉션은 생선을 잡던 그물로 만든 듯한 넷팅 원피스, 시어한 패브릭의 원피스와 스커트 등 이전보다 디자인이나 패턴, 소재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특히 햇빛에 물든것 같은 다채로운 색감의 슬리브리스와 랩스커트 룩은 바로 해변으로가서 거닐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데, 여기서 대충 두른듯한 로우라이즈 랩 스커트가 포인트다. 허리선을 지키지 않고 랩스커트 끈이 살짝 보이게 묶은 스커트는 어딘지 모르게 섹시하면서 우아해보인다.  

출처: @dualipa
두아 리파의 글래머러스한 로우라이즈 컷팅 드레스

두아 리파의 글래머러스한 로우라이즈 컷팅 드레스


이번 로우라이즈 아이템의 핵심이 있다면 바로 로우라이즈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끈이나 벨트 디테일이 있다는 점. 팬츠나 스커트에서 이어진듯한 디테일의 끈과 벨트는 상상의 나래를 저 먼 우주까지 펼칠 수 있게 하는데, 그 뿐만 아니라 골반까지 내려입는 탓에 자칫 짧아보일 수 있는 다리라인을 커버해주기때문에 굴욕짤 생성을 막아주기도 한다. 두아리파는 가슴,배,하체 세 부분으로 컷팅된 드레스를 입고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한껏 뽐냈는데 로우라이즈 스커트 라인으로 관능적이고 섹시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두아리파도, 제니도 배바지를 벗어던지고 로우라이즈를 선택했으니 이번 봄에는 아무래도 치마든 바지는 한 껏 내려 입어보고싶다.

Contributing Editor 도예리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