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뉴 실화? 지역별 특이한 음식들
광주-상추튀김
전라도 광주의 명물 상추튀김. 상추튀김이라고 하면 ‘상추를 튀겨먹는 요리인가?’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맛있는 튀김을 해서 상추에 싸먹어 상추 튀김이라고 한다. 한 입 크기로 잘린 오징어튀김을 상추에 싸 먹으면, 튀김의 느끼함을 상추가 깔끔하게 잡아준다고. 상추튀김은 1970년대 광주의 한 분식집 주인이 밥이 부족해서 상추에 튀김을 싸먹은 데서 유래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2012년 광주시에서 실시한 ‘상추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을 통해 밝혀졌다.
제주도-꽁치김밥
꽁치 한 마디가 그대로 들어간 꽁치 김밥은 서귀포 올레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김에 양념된 밥을 넣고 구운 꽁치를 통째로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1줄이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머리와 꼬리는 먹지 않아도 되지만 어두 육미를 즐기는 꽁치 마니아라면 색다른 꽁치 한 마리의 맛을 모두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마라도-쌈장수박
제주 마라도에서는 수박을 쌈장과 함께 즐겨먹는다는데…! 과거 SBS ‘백년손님’ 녹화에서는 ‘마라도 해녀’들이 실제로 즐겨먹는 ‘쌈수밥’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39년차 해녀 장모가 마라도 처가살이 도중 입맛이 없다며 수박을 쌈장에 찍은 후 밥과 곁들어 먹는 영상이 공개된 것. 이를 지켜본 패널들은 다소 생소한 음식 궁합에 무슨 맛이냐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마라도 해녀’ 김재연은 “해녀들은 작업을 한 후에 숨쉬기도 힘들고, 밥알이 모래알 같다”라며 “그런데 수박의 수분과 당분 때문에 저렇게 먹으면 밥이 잘 넘어 간다”라고 해녀들이 ‘쌈수밥’을 먹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전-김피탕
김피탕은 김치와 피자, 탕수육의 줄임말로 기존의 탕수육에 김치의 매콤한 맛과 피자치즈의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별미 요리다. 김피탕의 원조는 마시내(www.masinae.co.kr)로 대전에서 첫 발돋움을 한 외식 배달 프랜차이즈다. 대전 맛집으로 유명했던 마시내는 1996년 마시내 탕수육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2002년 김치 소스를 이용한 탕수육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받고 2011년에는 중소기업청장상과 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