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안목을 지닌 90년대생 요즘 영화 감독들
1990년생, 이충현 감독
아이돌 못지 않은 외모로 제작발표회에서 플래쉬 세례를 받은 감독이다. 이미 단편영화 <몸값>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덕분에 상업영화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행보를 보인다. 현재 11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장편영화 <콜>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중. 특히 이번달 OTT 서비스 '왓챠'에서만 개봉한 이성경 주연의 단편영화 <하트어택>은 이충현 감독이 오직 스마트폰으로만 촬영해 국내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990년생, 윤단비 감독
1990년생인 윤단비 감독은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국내외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제 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 묘사와 뛰어난 연출로 그려냈다는 호평이 계속되기 때문. 지난 8월에 개봉한 윤단비 감독의 영화가 시나리오 굿즈까지 솔드아웃 행렬을 계속 이어나갈 줄 누가 알았겠나.
1992년생, 최하나 감독
11월 개봉하는 <애비귀환>의 최하나 감독은 1992년생이다. 최하나 감독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으로 <고슴도치 고슴> 등 개성 넘치는 단편 영화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하나 감독은 <우리들>, <용순>, <살아남은 아이>, <우리집>을 제작한 아토에서 <애비귀환> 제작을 맡아 더욱 화제다. 연하 남친 ‘호훈’과의 불꽃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토일’. 그리고 출산 후 5개년 계획까지 준비하며 결혼을 선언했지만, 돌아온 것은 “넌 대체 누굴 닮아 그 모양이냐”는 부모님의 호통뿐이라는 이야기로 젊은이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주연배우는 크리스탈, 정수정. 이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