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작년 여름을 휩쓸었던 타이다이가 더 모던한 무드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통통 튀는 컬러와 개성 넘치는 패턴 덕분에 스트리트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던 타이다이.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절제와 여백의 미를 담아 현대적으로 변주된 것. 은은한 프린팅이 시크한 이자벨 마랑의 팬츠와 블랙 앤 화이트로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한 토즈의 팬츠는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면 포멀한 오피스 룩으로 도 완벽하다.

이번 시즌 달라진 또 다른 특징은, 컬러 톤이 다운되고 염색도 좀 더 정제된 기법으로 진행됐다는 것. 예측할 수 없게 어질러진 프린팅이 아니라, 일자로 염색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완성한 샐리 라폰테의 셋업 수트가 대표적이다. 컬러 그러데이션으로 트렌디한 점프 수트를 선보인 디올 역시 톤이 다운된 파스텔 컬러를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완성했다.

한편 다른 컬러를 섞거나 원색으로 강하게 염색해 타이다이의 오리진을 살린 룩 역시 눈에 띄었는데, 이런 경우 염색 기법에 따라 다양한 패턴이 만들어져 훨씬 더 독특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연두색 바탕에 군데군데 자유롭게 묶은 뒤 핑크 컬러를 염색해 마치 꽃봉오리가 피어난 듯 형상화한 프라발 구룽의 서머 드레스와 동그라미와 마름모 등 다양한 패턴으로 개성있는 팬츠를 연출한 디올이 굿 샘플이다.

타이다이를 데일리 룩으로 가장 쉽게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이너로 레이어드하는 것. 룩 전체로 입기엔 부담스러울 때 타이타이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하면 트렌디한 힙스터가 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바로 강약 조절. 타이다이 패턴으로 컬러 포인트를 줬으니 나머지 아이템은 톤을 맞춰 무난하게 스타일링 해야 과해 보이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SHOPPING LIST
1 타이다이 크롭트 티셔츠 SALAD BOWLS
2 하이 라이즈 타이다이 데님 ISABEL MARANT
3 타이다이 데님 재킷 LOEWE PAULA'S IBIZA
4 로고 프린트 타이다이 스웨트 셔츠 ROD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