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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일리스트는 사랑의 오작교다?

조회수 2019. 10. 13.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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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송지효, 강민경, 모모랜드, 에버글로우 등 한 명도 아니고 연예계 내로라하는 여신’들’이 찾는다는 금손의 정체는? 바로 정설 스타일리스트. 패셔너블한 아이돌의 무대 의상부터 셀럽의 포토 월 드레스까지. 못하는 게 없는 톱 스타일리스트의 정설의 이야기.
Q.썰 스타일이 탄생한 계기?
어린 시절부터 스타일리스트를 꿈꿨던 건 아니지만 힙합을 좋아해 힙합 스타일로 꾸미고 다니는 걸 좋아했다. 그러던 중 이쪽 일에 관심이 많던 어머니가 스타일리스트 학원에 등록해주셨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잘 맞아서 장학생의 개념으로 정보윤 실장님이 계신 ‘런던 프라이드’에서 일하게 됐다. 그렇게 11년 정도 일한 뒤 지금은 내 팀을 꾸려 ‘SSUL STYLE’의 대표가 됐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
런던 프라이드에서 일할 때 효리 언니를 맡게 됐다. 한창 텐미닛으로 가장 핫할 때였는데, 효리 언니가 의상에 워낙 관심도 많고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편이라 그때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고, 아마 그런 것들이 현아나 다른 친구들을 스타일링 할 때도 조금은 녹아 있는 것 같다.
Q. 내가 잘나가는 비결?
가수의 무대 의상은 좀 더 화려해야 하다 보니 시중에 파는 걸로 만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수작업으로 제작에 들어가는데 아이돌 같은 경우는 멤버가 많아서 직원들과 일주일 동안 밤을 새워서 작업하기도 한다. 한두 번 밖에 쓰지 못하더라도 완벽한 완성도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디테일이 내 차이인 것 같다.
Q. 현아 스타일링의 핵심
자신감
현아 옷을 보면 보통 일상에서 입기엔 투 머치 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패션들이 있다. 하지만 현아는 자신감 있고 당당 애티튜드로 어떤 옷이든 자기 스타일로 소화한다.
열정
비주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넘치는 친구라 작업에 들어가게 되면 단톡방에 시안을 몇백 장씩 보낸다. 시제품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재료를 사서 리폼을 할 때도 있는데 심지어 광장 시장을 다 뒤져서 슈트 케이스로 옷을 만든 적도 있다.
믹스 매치
물론 고가의 명품 아이템도 가지고 있지만 빈티지 아이템도 사랑한다. 저렴한 빈티지 숍에 가서 몇 시간씩 옷 더미들을 뒤져서 득템하는데 이런 빈티지 아이템을 하이 브랜드 아이템과 과감하게 믹스 매치한다. 그렇게 비싼 것과 싼 것을 가격으로 나누지 않고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하기 때문에 남들과 달라 보이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Q. 현아와 나, 이것까지 공유한다
진짜 신발 빼고 다. 신발은 발 사이즈가 달라서 공유가 불가한 영역이고, 신발 빼고 공유할 수 있는 건 다 공유한다. 현장에서 입고 있던 옷을 바꿔준 적도 많고, 하고 있던 주얼리나 액세서리는 말할 것도 없다.
Q. 스타일리스트는 사랑의 오작교다?
절대 절대 안 될 일이다. 기획사 쪽에서도 철저하게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고, 아이돌 열애설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개입하지 않는다.
Q. 현아와 정설이 즐겨가는 빈티지 숍?
빈 프라임이라고 체인점인데 다른 빈티지 편집숍에 비해 저렴하다. 대신 옷이 완벽히 케어 되어 있거나 보기 쉽게 디피되어 있진 않아서 하나하나 뒤져가면서 찾아야 한다. 빈티지 아이템을 득템할 때 팁이라면, 일단 옷을 집으면 먼저 상태 체크를 해보길 권한다. 지워지지 않는 오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단추가 다 달려 있는지 확인. 손상이 있을 경우에 나중에 수선해서 입어야지 하다가 안 입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니면 수선 비용이 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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