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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은 2000년 KBS 9시 뉴스에 등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한가인은 고교 평준화 관련 인터뷰에서 학력의 하향 평준화를 우려하는 견해를 밝혔다. 이 인터뷰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다. 당시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던 가수 이상우는 "뉴스에 나온 한가인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가인이 전교 5등 안에 드는 수재라 부모님이 연예인이 되는 걸 반대했다고 한다. 이에 수능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이후 한가인은 수능 400점 만점에 384점을 얻으며 경희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한지민도 서울여대 사회사업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시절, KBS 9시 뉴스에 등장한 적 있다. 남다른 마음씨 덕분이다. 봉사 활동하면서 뉴스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 한지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쓸데없이 버려지는 외국 동전들이 많더라. 그것을 분류하는 봉사 활동을 했었다"며 아름다운 내면을 드러냈다. 당시 한지민의 뛰어난 미모를 눈여겨본 리포터가 연예인 준비생으로 취재를 하려 했으나, 한지민이 학생 신분으로 자원봉사를 나온 것이라며 거절을 했다는 일화도 한지민의 팬카페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얼굴 천재’라는 별명으로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도 뉴스를 통해 데뷔했다. 차은우는 연습생 시절 KBS 9시 뉴스에 이동민이라는 본명으로 출연했었다. 차은우는 ‘한류,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 기획사에서 독서 토론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에서 차은우는 “연예인이 사람을 많이 접하는 직업이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차은우는 KBS '도전 골든벨'에도 출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동윤은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시절 편의점에 침입한 강도를 발견하고 지인과 통화하는 척 경찰에 신고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CCTV에 고스란히 찍힌 당시 정황이 SBS 8시뉴스 및 각종 기사를 통해 보도됐다. 특히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 표창을 받았고, 장동윤은 강도 잡은 ‘한양대생’으로 뉴스 인터뷰를 했다. 훈훈한 외모에 장도를 잡았다는 미담에 SNS로 화제가 됐었다. 이를 본 연예기획사에서 연락했고, 마침 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장도윤은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다.

기자로 뉴스에 출연했던 여배우도 있다. 바로 진기주가 그 주인공이다. 진기주는 중앙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대기업 S사에 입사했다. 약 2년 후 직장 생활을 청산했다. 이후 연기와 방송에 대한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고자 G1 강원민방에서 수습기자로 활동했다. SBS 뉴스에도 등장한 진기주는 당시 "신학기 맞아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한 바 있다. 진기주는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서 사회부 기자 출신 아나운서 한지원 역을 맡았고, 실제 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발휘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의로 연예계에 데뷔한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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