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오랜 연애를 한 연인에겐 권태기가 찾아오기 마련. 이때 나타난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그놈. 만나도 될까?

자기 맘대로 깍두기를 국밥에 부어버리질 않나, 비 오는 날 우산이 없다며 뺏어가질 않나...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넘쳐나는 현 남친 에피소드. 내가 너무 편해진 걸까?

그 와중에 느닷없이 나타난 이 남자.

비 맞고 있는 나를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잘 보이지도 않는 뒤 목의 점까지 캐치하다니, 너무 거칠어 다루기도 힘든 내 현 남친과는 차원이 다른 섬세함에 자꾸 끌린다.  

결국 극복할 수 없는 권태기로 현 남친에게 이별을 고한 나, 그리고 역시나 나타난 '부드럽고 섬세한' 그놈. 눈물로 번진 눈 화장까지 고쳐주는거야? 본격적인 썸이 시작됐다.

재일이가 선택한 아이 라이너는? 바로 '케이트 핏 레어 젤 펜슬'.

이름이 '재일'이라 별명도 '젤'이라는 이 귀여운 남자.  함께 산책로도 걷고, 쇼핑도 하고 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모두 행복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긴 머리 휘날리며 날 찾아온 양심도 없는 (구) 남친.

거칠고 다루기 힘든 (구)남친, 섬세하고 부드러운 (현)썸남.누굴 선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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