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전지적 참견 시점! 오지라퍼 차단술

조회수 2018. 9. 17.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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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출처: 게티이미지

“결혼 해야지?” “아이는 언제 가질 거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결혼을 재촉하는 친척 어른에게 “전세금 5천만 원만 보태달라”고 해 오지랖을 차단했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퇴치법의 맹점은 한 명을 무찌르면, 좀비처럼 똑같은 대사를 치는 오지라퍼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것. 또 다른 만능 답변으로는 '"암요."가 있다. 이렇게 야무지게 차단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ㅇㅇ 혹은 “네”로 대답하는 게 사실 가장 수고를 덜 들이는 답변이다. 의미 부여하지 말고, 마치 “식사는 하셨나요?” “잘 지내니?” 등 안부 인사의 한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흘려듣자.


"옷이 그게 뭐니? 근데 너 살찐 거 같아."

얼마 전 한 방송에서 외모 지적질을 하는 게스트에게 김숙이 대처한 방식을 기억하는가? 상대를 응시하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상처되네." 라고 반응 한 것. 이는 상대가 던진 말에 비난 등 감정적 요소를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분명하게 자신의 기분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치마가 짧다”느니, “화장이 떴다”느니, 매일 평가질 하는 사람에게 비슷한 멘트로 맞 받아치는 것. 그 사람이 하는 말과 비슷한 멘트로 돌려준다. 이런 타입일수록 자신이 참견하는 건 생각도 못 하고, 남이 그런 식으로 지적했을 때 훨씬 더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눈치채지 못하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어느 포인트에서 기분이 상하는지 확실하게 이야기해야 '소심하게 혼자 삐친' 사람이 되지 않는다.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

본인이 결단이 없어 보일 때 참견하는 사람들은 늘어난다. 고민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시작은 호의에서 비롯된 오지랖을 펼치는 것. 조언과 충고를 원하지 않는다면, 일단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확실한 화법을 구사하자. 가령 “조언 고마워. 그런데 난 퇴사하기로 했어.”라고 단호하고 확실하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령 퇴사에 찬성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결심을 내린 것 같으니, 내가 마음을 흔들어서 심란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선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렵게 내린 결정이 최고의 선택이 되도록 행동하는 것.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한 후, 흔들리지 않게 밀어붙이면, ‘배 놓아라 감 놓아라’ 훈수를 두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다.


"저기요 삼척동자씨, 묻지도 않았거든요?"

뭐든지 있는 척, 아는 척, 잘난 척 하는 삼척동자들. 하지만 이 역시 나쁜 의도는 아니다. 심지어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방어 기제가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주위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갈구하고,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느끼고 싶어한다. 가장 평화로운 방법은 “역시!” 등의 추임새로 띄워주다가 'ㅇㅇ'로 마무리 하는 것. 하지만 으스대는 꼴을 견딜 수 없다면 정면으로 부딪혀라. 단, 논쟁을 하고 싶다면 가능하면 단둘이 할 것. 여러 사람 앞에서 본인의 의견이 부정 당한다고 생각하면 견디지 못하고 폭주할 수 있다.


"근데 어차피 그거 안될거 같지 않아?"

시작도 하기 전에 초치는 비관론자들. “이렇게 진행하면 큰일 나”, “결혼하면 고생 시작”, “퇴사하면 진짜 갈 데 없다” 등 타인의 미래를 회색빛으로 일단 칠하고 본다. 이들도 남들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해 초치는 건 아니다. 스스로 자신감이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이든 습관적으로 의심하고 비관론을 펼치는 것.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할 확률이 높다. 피해를 예방하려는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나’를 화자로 한 화법을 사용할 것. “나는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잘 알아. 하지만 일단 내 계획에 확신을 가지고 해보고 싶어.” 아마 조금은 수그러들 것이다.


'진심 어린 조언 같긴 한데...'

타인의 의견이나 충고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때론 듣기는 불편하지만 좋은 조언이 있기도 한다. 만일 주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던진 말에 기분이 쉽게 오락가락한다면 그건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 항상 좋은 말만 듣고 사는 사람은 없다. 기분을 상하게 하는 수많은 말들 대부분은 내 마음에서 만들어내는 것. 자신의 세계를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으면 누구에게도, 누군가의 상처가 되는 말에도 함부로 휘둘리지 않는다. 오지랖이 아닌 그냥 평범한 한 마디로 들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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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r editor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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