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T존 U존 말고 Y존을 사수하라!
드러그스토어 진열대에서 점점 그 영역을 넓혀나가는 여성 청결제. 제품이 점점 발전하고 다양화된다는 것은 그만큼 Y존 케어에 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에는 찝찝한 기분을 어디에 말하기도 고민스럽고, 산부인과 입구에서 여러 번 망설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다. 성분, 식약처 인증 여부와 같은 제품의 안전성을 비롯해 기능성, 휴대성 등 여성 청결제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진 것. 소중한 내 몸과 Y존의 건강을 위하여.
아직도 비누 쓰니?
여성 청결제는 물만으로는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 여성 외음부의 각종 오염 물질을 세척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으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과도한 보디 워시 사용, 수면 부족, 스트레스 및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산도 균형이 쉽게 깨지고 마는 것. 특히 알칼리성을 띠는 비누나 보디 워시의 잦은 사용은 오히려 ‘여자의 감기’라 불리는 질염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쉽다. 물로만 세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작은 노폐물에도 찝찝해지기 쉬운 여름엔 2% 부족하다. 평소에는 물론 생리 전후, 운동 후, 그리고 수영장 사용이 빈번한 여름철에는 특히 외음부 전용 클렌저를 사용할 것.
불청객, 넌 오지 마!
여성 청결제 사용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습관 몇 가지. 샤워 후에는 타월로 Y존을 충분히 말린 뒤 면 소재 속옷과 꽉 끼지 않는 하의를 입는다.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초래하기 때문. 특히 질염에 자주 걸리는 타입이라면 스키니진 처럼 꽉 끼는 하의는 피하고, 평소 집에서는 남성용 트렁크를 입는 것도 굿 아이디어. 면역력과도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컨디션 유지에 신경쓰고,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분비물 때문에 팬티라이너를 사용해야한다면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면 소재를 고르도록. 운동복 역시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제품으로 고를 것. 물리적 자극을 줄이고 청결하게 관리하는데도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따갑고, 악취와 분비물이 계속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만성 질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포화 시장에서 '진짜' 찾기
질 내 산성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약산성’ 청결제를 사용해 질 내 유익균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 샤워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젤이나 폼 타입외에 외부 활동 중에도 휴대해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타입이 있다. 또한 간편하게 닦아내기 좋은 Y존 청결 티슈도 추천. 안전성은 입증되었으므로 향이나 취향에 따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