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찰 자리는 없다! 21 S/S 브레이슬릿 트렌드
샤넬
샤넬 하우스의 매출은 액세서리와 뷰티 카테고리에서 이루어진다. 그만큼 액섹서리 라인이 중요하다. 버지니 비아르는 볼드한 로고 플레이로 기존 샤넬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영리함을 꾀한다. 샤넬을 상징하는 CC 로고는 그대로, 굵기를 달리해 레이어드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 것. 뱅글과 브레이슬릿의 경계를 허물었고 컬러를 달리해 믹스 앤 매치 하기에도 좋다.
블루마린
블루마린의 로고를 크리스탈로 장식한 브레이슬릿은 넓은 리본을 감아 만들어졌다. 포인트는 흘러 내리는 셰이프로 팔목이 아닌 손등을 덮는 핏이다. 이렇게 루즈하게 흐르는 듯 보이는 장식은 컬렉션에서 보여지는 테이핑 리본 뿐만 아니라 실크 트윌 스카프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이자벨 마랑
블라우스의 커프스 소매 위를 의도적으로 덮어 마치 옷에 장식된 것처럼 보이는 브레이슬릿은 이자벨 마랑의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포착했다. 톤온톤 컬러 매치에 메탈릭한 소재의 대비로 크리스탈 없이 반짝임을 극대화 한 것이 돋보인다. 세 개를 레이어드 했지만, 한 개만으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액세서리다.
에르메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샹달 로고 없이도 볼드한 체인을 꼬아 만든 실버 주얼리가 등장했다. 스포티한 룩에도 어울리도록 균형잡힌 꼬임으로 디자인 되어있다. 폴리싱 처리된 트위스트 체인 링크가 굵게 재해석되어 심플한 룩에 확실한 포인트를 더하는 것. 실버 소재는 스크래치에 취약하고 변색이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로 사용하지 않는 손목에 걸치는 것이 좋다.
보스
매 시즌 단정하고 포멀한 룩을 선보이는 보스에서도 볼드한 브레이슬릿을 선보였다. 손목을 안정감있게 감싸는 두툼한 레더 소재에 원형의 메탈 링을 끼워 마치 벨트를 팔찌 버전으로 축소한 듯 보인다. 의상의 포인트 컬러와 같은 계열로 맞추고, 피부 톤에 어울리는 하드웨어를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적다.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