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에디터의 2020 연말 결산, 공병 인증 리뷰.jpg

조회수 2020. 12. 31.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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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하고 나가는 일상이 줄어들고, 파우치도 가벼웠던 2020년 한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병은 계속 나왔다. 지난 스킨케어 편에 이어, 향수와 메이크업 아이템이다. 연말까지 싹싹 긁어 쓴 뷰티 에디터의 공병템 모음! 모두 광고 없는 찐템이다.
2020년을 빛낸 공병 모음.zip
어뮤즈 비건쿠션

스킨 튠 비건 커버 쿠션 SPF45/PA++ 


쿠션 스펀지를 뒤집어서 사용하고, 또 바닥을 싹싹 긁어서 끝장을 본 제품. 마스크를 쓰자니 답답한 파운데이션은 도저히 못 쓰겠고, 이마와 광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니 '쿠션으로 대체하는 건 어떨까' 싶던 찰나 발라보게 된 쿠션. 우선 자연스러운 윤기가 일품이다. 컨실러가 필요 없다면 거짓말이겠으나 붉은기는 무리없이 잡아준다. 무엇보다 피부결이 투명하게 비치면서 요철을 채우고 빛을 낸다. 두꺼운 메이크업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가끔 '베이스를 발랐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편안함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장점. 프랑스 비건 인증을 받은 착한 쿠션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15g 3만4천원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 540 EDP

메종 프란시스 커정 바카라 루쥬 540 EDP 


3병째 사용하는 향수. 2020년에도 한 병을 열심히 비웠고, 2021년에도 구입할 예정이다. 투명하지만 화려하게 빛나는 바카라 크리스탈의 견고함과 반짝임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진만큼, 엠버, 플로럴, 우디 향기가 뒤섞이며 묘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하게 잦아드는 자스민 향기는 부드럽고 그윽하게 오랫동안 살결에 남는다. 이 향수를 대체할만큼 매력적인 향수를 찾고있지만, 결국 바카라 루쥬 540으로 회기한다. 70ml 31만원

슈에무라 쿠시 브라우

슈에무라 쿠시 브라우 


일단 얇고 가느다란 스크류 브러시부터 합격점. 섬세하게 눈썹을 한 올 한 올 빗어낼 수 있는데다가, 너무 미끄러지지 않는 텍스처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피부에 닿았을 때와 눈썹 모발에 닿았을 때 모두 원하는만큼 발색 조절이 쉽다. 눈썹모에 컬러를 입힐 때 사용하는 브로우 마스카라임에도 날렵하게 빠진 브러시 덕분에 세워 그리면 자연스러운 드로잉이 가능한 것. 얼굴의 지붕이라 불리는 눈썹의 결을 단정하게 잡아주어 이것 하나만 챙겨도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인다. 총 6가지 컬러로 눈동자 컬러와 염색모발에 따라 달리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 3ml 3만6천원 

 

나스 래디언스 프라이머

나스 래디언스 프라이머 SPF 35/PA+++ 


유독 피부가 푸석거리거나 칙칙해 보이는 날이 있다. 스킨케어를 제대로 '각잡고' 끝내기에 바쁜 아침, 일명 '광채 베이스'라 불리는 이것 하나만 있으면 피곤해 보이는 기운이 싹 가신다. 세련된 진주 빛 광채가 드리워지는데, 캡슐에 싸여있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바르는 순간 피부에 도포되는 포뮬러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 무엇보다 수분크림을 바르는 듯 가볍고, 실제로 수분감이 넘쳐 바를 때 시원한 기분이 들 정도다. 30ml 5만원. 


끌레드뽀 보떼 립 글로리파이어

끌레드뽀 보떼 립 글로리파이어 레드 로즈밤 


마스크 착용 기간이 길어지며, 민낯에 가까운 '꾸안꾸' 룩을 완성하는 비밀병기. 컬러 립밤 중에서도 가장 발색이 자연스럽고, 립밤의 역할에 충실한 제품이다. 건조한 입술에 즉각적인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4가지 보태니컬 오일이 함유된 덕분. 입술에 한 번 스틱을 그으면 바로 도톰하게 컬러와 윤기가 올라오면서 탱탱하고 수분감 넘치는 입술로 변한다. 상큼한 페퍼민트 향과 시원한 촉감은 보너스다. 2.8g 4만5천원

맥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

맥 파우더 키스 리퀴드 립컬러 버닝 러브 


가볍고 촉촉한 매트 타입의 리퀴드 립 래커. 부드럽게 발리고 보이는 색이 그대로 입술 위에 발색된다.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은 물론, 크리미한 벨벳 텍스처로 마무리 되는데 입술이 쪼이는 듯한 건조함이 적다. 부드럽게 입술에 스며들어 뭉침이 없다는 점도 칭찬할 만 하다. 물론 마스크에 묻어난다. 하지만 마스크가 립 컬러를 다 가져가지 않고 입술에 그대로 남아있을 정도의 롱웨어링 포뮬러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5ml 3만6천원.



EDITOR 오다혜 

PHOTOGRAPHER 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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