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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결정되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는 이유.

이로 인해 광복절인 8월 15일 토요일부터 8월 17일까지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었는데, 관련된 뉴스를 보도하며 언론 매체에서 ‘사흘간 황금연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 이슈가 되었다.

사흘은 3일을 뜻하는 우리말로 사흘을 4흘 즉, 4일로 이해한 사람들이 사흘의 의미를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 온라인상에서는 사흘이 상식이라는 의견과 3일이라고 표기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이 설전을 벌였다.

영화 <기생충>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 논란도 비슷한 이유. 너무 어려운 단어를 선택했다는 의견과 평론가의 자유라는 의견이 대립되었다.

‘굳이 그걸 알아야 할까?’ 혹은 ‘몰라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는데?’와 같은 반지성주의적 태도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죄라는 말이 있듯 모르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 이제 사흘이 3일을 뜻한다는 것은 모두 알지 않았을까?

Contributing Editor 방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