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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공연

김동완이 말하는 인생의 제1원칙은?

"나뿐 아닌 모든 사람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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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가문의 8번째 상속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청년이 1순위 상속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높은 자리에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애를 쓰는 몬티 역을 보며 김동완은 자신의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20여 년 가까이 현존 최장수 아이돌로서 활동하기 위해 버텨낸 자신의 모습이 몬티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김동완은 몬티와 달랐다. 초심을 잃어버린 채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인물로 변한 몬티처럼 되지 않기 위해, 본인이 만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부단히 노력했다. 그가 전하는 작품에 대한, 인간 김동완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프레스콜 당시에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건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았어요.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데 함께 하는 배우들의 힘이 컸나 봐요.

정말 컸죠. 만석이 형이랑은 언젠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요. 규형이, 지상이, 경수 등 무대 경험이 많은 친구들을 통해서도 배울 점이 많을 거 같다고 생각했었어요. 연석이도 뮤지컬에 선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작업하면서 지켜보니, 하나하나 정말 배울 점들이 많은 배우들이었어요.


Q. 동완 씨가 생각하는 몬티 나바로라는 어떤 인물이에요?

왜 사람들이 한 번쯤은 누구나 갖잖아요.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욕심 같은 거요. 물론 몬티는 어머니가 받은 상처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돈도 돈이지만, 일단 몬티는 명예욕을 가진 인물인 것 같아요. 그런 욕심이 갈수록 커지다 보니 점점 괴팍한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거고요.

Q. 저는 후계자를 한 명씩 무찌르며 1순위 후계자로 나아가는 몬티의 모습이 현존 최장수 아이돌로서 가요계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룹 신화 김동완의 모습과 겹쳐 보이더라고요. 동완 씨는 지금의 자리를 오르는 과정에서 마주한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맞아요. 겹치는 부분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앞에 닥친 난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난관들이 스스로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몬티에게 동질감을 많이 느꼈죠. ‘주머니 속의 독’이라는 넘버에서도 보면 몬티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해하지는 않거든요. 상황을 그렇게 유도한 거죠. 물론 제가 누구를 해한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웃음) 근데 연예계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정말 제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벽을 마주칠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Q. 몬티는 자신의 목표를 좇다가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지만, 동완 씨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참 한결같은 모습인 것 같아요. 큰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도 없었고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기 중심을 잘 잡고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가요.

사실 그런 면에서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거긴 한데요. (웃음) 적어도 ‘인간의 도리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자’라고 생각한 게 컸던 것 같아요. 착하게 산 게 아니라 못된 짓을 덜 한 거죠.

연예인들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먹고 살잖아요. 그러다 보니 가끔은 나의 마음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져서 괴로웠던 적도 있었어요. 그럴 때 연예계를 잠시 떠나 다른 곳으로 멀리 여행을 갔었는데요. 근데 정말 나를 잠 못 자게 하고, 화나게 하던 일들도 거대한 자연 앞에선 하찮은 고민이더라고요. 히말라야에서 고산병을 겪어보기도 하고, 서핑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해보니 실감이 났어요. 죽음 앞에선 이 모든 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 내가 당장 죽는 상황이 온다면 오늘 가진 고민을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을 지키고 하루하루를 버텼어요. 근데 또 모르죠. 언제 고난이 닥쳐올지. (웃음)

Q.동완 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뭐예요?

저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다 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행복해져요. (기자 :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나의 행복과 겹치지 않을 때도 있잖아요.) 물론 늘 겹치지 않죠. 다른 사람의 행복이 날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100 정도의 행복을 누리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불행해질 바에는, 내가 50 정도의 행복을 누리고 다른 사람들이 20~30 정도 행복해지는 게 낫다고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지잖아요.


Q. 본인이 가진 영향력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사람 같아요. 위안부 할머니, 미혼모 등을 위한 기부 활동은 물론이고요. SNS를 통해서도 사회 이슈 등에 대한 소신 발언도 종종 하시잖아요.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생긴 거예요?

평소에 술을 마실 때도 뉴스를 검색하는 편이에요. 저는 게임도 안 하고, 스포츠 경기도 즐기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기나 봐요. 라디오 같은 것도 자주 챙겨 듣고요. 어떤 특정 이슈에 관심이 생기면 꾸준히 지켜보다가, 정말 나라도 나서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들 때 행동하게 돼요.


Q. 마지막으로 동완 씨가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

내년에는 드라마를 통해 꼭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한동안 드라마 활동이 뜸했던 것 같은데요. 드라마를 통해 배우 김동완의 모습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자 : 맡고 싶은 배역이 혹시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전쟁 드라마나 시대극 같은 작품에 출연해 보고 싶어요. 제가 부잣집 도련님 같은 느낌은 아니라, 현대극의 부잣집 역할만 아니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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