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인터파크 공연

연기력 수퍼갑! 3년 만에 연극 출연 김선영 인터뷰

<경남 창녕군 길곡면> 팍팍한 삶 속 부부이야기

127,80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그녀를 안다고 말하지 말아요.
=
=
응팔-로 봤다고만 하지 말아요.

그녀의 진면목은

=

연극!!!!!!

=

에서 폭발하니까요.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를 비롯해,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파수꾼> <란제리 소녀시대> 등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뒤흔든 배우 

김 선 영

그녀가 3년 만에 연극 무대 선다는데 +.+

2008년 초연 후 깊은 공감을 사며 박수를 받아온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시골에서 상경해
마트에서 일하며 넉넉하진 않지만 성실한
하루하루를
채워오고 있는 신혼 부부-

하지만 임신은 팍팍한 이들 삶에
파장을 불러일으키는데...

단 두 명의 배우만 등장해
미친 호흡과 깊은 메시지
때론 소소한 웃음을 전해 주는 이 작품에서

초연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출연하고 있는 
김선영과의 
묵직한 토킹 어바웃! 

조바심과 믿음 사이에서 


- 3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에요.
제가 좀 알려졌을 때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있었고 경제적인 것도 키워야 했고. 예수정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는데 전화를 드렸어요. "선생님, 저 1년에 한 편은 연극 할 거에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괜찮아, 선영야, 연극이 너를 기다려줄 거야. 나도 예전에 (방송, 영화 등의) 섭외 다 컷트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더 기회가 줄어들고. 지나 보니 그렇게 조급해 할 문제가 아니더라. 네가 연극을 안 할 것도 아니고." 그 통화 후에 좀 기다리게 됐어요. 좋은 작품으로 서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요."

- 그 좋은 작품이 <경남 창녕군 길곡면> 이었군요.  2008년 초연부터 꾸준히 서고 계세요.
내년이 초연한 지 10년이죠. 워낙 좋은 작품이고, 이건 나이 들면 할 수가 없어요. 극 중에서 임신해야 하니까. 그래서 한정적이고 너무 아쉬워요. 전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어요. 

- 처음 이 작품 만났을 때 생각나세요?
처음엔 원작 배경인 독일이 워낙 건조하니까 확 다가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사는 걸로 각색하는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돈 계산이라든지 삶의 저변적인 것들이요. 그러면서 치밀하고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얘기할 수 밖에 없었죠. 

그 당시에는 이들 부부보다 우리가 더 가난했지만, 어쨌든 우리는 선택한 가난이고. 마트에서 일하는 둘의 삶, 그들이 최대한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아이를 낳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계속 얘기하고 공부하고 체화하면서, 아, 이 질문은 (세상에) 던져놔야 하는 거구나, 깨달았죠.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연습장면

 노동자의 삶, 
10년 전, 50년 전과 다르지 않아 화나


- 독일 원작인 <오버외스터라이히>는 1972년 초연했어요. 45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도 여전히 설득력 있는 작품으로 존재하고 있고요.


50년 전 독일 상황과 지금의 우리가 다를 바 없다는 게 완전히 비극이죠. 노동이라는 건 한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 어쩌면 전부일 수 있는데 복지나 사회보장제도 등 노동자들의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들이 50년 전 보다 나아져야 하잖아요. 


이걸 다시 연습하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초연 한 지 10년인데, 10년 동안 집 값은 더 올랐고 임금은 오르지 않았어요. 극 중에서 이들이 월급을 가지고 돈 계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몇 만원은 공과금 내고, 몇 만원은 기저귀 사고, 그러고 돈이 남아야 하는데 안 남아요. 마이너스에요. 완전 비극이죠.


그래서 제가 계속 이 작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차관이라도 와서 봐야 한다고 해요. 감정적으로 싸울 게 아니라 법의 문제니까요. 법을 바꿔야해요.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연습장면

- 맡으신 '박선미' 캐릭터에 대해, 그리고 남편 '이종철' 역을 맡은 이주원 배우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공연 1막 내내 아이가 생기기 전 선미와 종철의 삶, 노동자의 삶이 어떤지에 대한 게 나와요. 너의 꿈, 나의 꿈, 너의 성향, 나의 성향, 그 바탕에는 그들의 경제적인 상황이 비춰지는 거죠. 선미는 결국 누구여도 상관 없어요. '선미'의 얘기가 아니라 모든 선미들의 얘기가 바로 이 작품이에요.


주원이는 얼마 전에 우리 남편(이승원 감독) 영화에도 출연했어요. 3년 만에 영화에서 저랑 붙는 장면이 있었는데, 리딩 한 두 번 하고 리허설 한 번만 하고 붙어봤는데 파바박! 뭔가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거에요. 와, 그 때 느꼈죠. 나와 신뢰가 있는, 호흡을 읽을 수 있는 배우와 하는 게 엄청난 매력이 있구나, 하구요.

-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유독 '엄마' 역을 많이 맡으셨어요.


응팔 했으니까? (웃음) 드라마는 아무래도 급박하게 만들어지는게 현실이라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의 배우)로 가는 게 편하죠. 그런데 그게 나중에는 독이 되죠. 저 배우 똑같은 거 하네. 제가 김혜자 선생님이 되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소모가 될 거고. 고민이 많아요. 어떤 날은 시켜줄 때 열심히 하자, 어떤 날은 '난 엄마만 하는 건가', 하고요. 하지만 많이 두려워하진 않아요. 저 나름대로 뭔가 탈피하는 역을 많이 하기도 했고요.


정우성도 반했다.
내년 공연에 극장 지원 나서


- 나누고 베부는 극단 '나베'의 대표이기도 해요.


제가 이름 지었어요, 유치하지만. (웃음) 여건이 되니까 하는 건데, 그 여건이라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죠. 최소한의 경제적인 여유, 그리고 삶의 철학도요. 내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월세인가 집을 사는 것인가, 내가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여건은 계속 변하는데 저는 지금 여기에 집중하겠다는 거죠.


글을 쓰고 만드는 사람이 내 남편이니까, 그리고 우리 둘 다 10년 가까이 연극을 했으니까 아는 배우들도 있고 사람에 대한 인프라가 가능하니까 극단을 꾸린 것도 있어요.


- 올해도 연극 <모럴 패밀리>를 제작해 공연하셨죠.

정우성 선배가 우리 극단 공연을 너무 잘 봤어요. 그래서 내년 3월에 드림시어터에서 다시 공연하는데 100% 스폰 대관을 해 주기로 했어요. 이런 활동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어떤 문화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이승원 연출, 극단 나베의 연극 <모럴 패밀리> 관람 후 인증샷을 남긴 정우성

출처정우성 인스타그램

-<경남 창녕군 길곡면> 예비 관객들에게 한마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신혼부부의 삶을 몰래, 그렇지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죠.(웃음) 연극이 갖고 있는 선한 영향력이 정확히 있고, 좋은 배우들이 연극의 가치를 확실히 구현해 내는 작품이니 오셔서 보시고 생각하고 우리와 손 잡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삶 안에 예술은 반드시 있어야 하니까요. 반듯이, 공기처럼.


작성자 정보

인터파크 공연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