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넷플릭스·왓챠, 어디서 뭘 볼까? 해지는 어떻게 하는 거지?

조회수 2021. 2. 12.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넷플릭스 등장 이후 콘텐츠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 모바일 시청, 스트리밍 그리고 유료 구독. OTT 시장 성장 가능성에 기존 콘텐츠 공룡은 물론, 통신사, 커머스기업, 스타트업 등이 뛰어들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채널이 많아지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졌지만, 이용자들에겐 기존에 없던 ‘불편함’이 생겼다. 원하는 영화/드라마를 찾아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을 순회해야 한다.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언제 어떤 서비스에 가입했는지 까먹는 것도 문제.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돼 가입한 뒤 깜빡 잊고 해지하지 않아 요금만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함은 창업가들에겐 영감이 된다.


이 영화는 대체 어디서 봐?
영화/드라마 검색 서비스

OTT 서비스가 많아지는 건 좋으면서 좋지 않다. 원하는 콘텐츠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찾아다니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영화/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만 해도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티빙, 시즌, 네이버시리즈, 쿠팡플레이 등이다. 여기에 올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 디즈니까지.

키노라이츠에선 보고 싶은 영화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다. 정액제 구매 대여 등 어떤 방식으로 시청 가능한지는 물론, 그 자리에서 바로 해당 영화가 있는 사이트로 넘어가 바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키노라이츠(좌)와 JustWatch에서 매트릭스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

‘JustWatch’에서도 원하는 영화가 어디 있는지 검색 가능하다. 더불어 이용기록을 기반으로 영화를 추천한다. 2014년 출시됐는데, OTT가 많아지면서 더 주목받으면서 현재 46개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보유한 이용자 프로필(user profile)은 2억1500만개에 이른다. JustWatch는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영화 예고편 광고 마케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구독 갱신은 언제? 해지는 어디서?
구독관리앱

미국 넷플릭스에선 시트콤 프렌즈는 볼 수 없다. 2018년 넷플릭스 전체 시청순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콘텐츠였지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워너미디어가 자사 OTT 플랫폼 ‘HBO MAX’를 선보이기로 결정하면서 계약을 해지했다. HBO MAX는 프렌즈를 킬러콘텐츠로 내세워 이전 10개 시즌에 더해 기존 출연진이 출연하는 ‘특별판’까지 준비했다. 프렌즈 팬이라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더라도 HBO MAX를 하나 더 구독할 수밖에 없다. 디즈니는 또 어떤가. 마블에 픽사까지 독점하고 있으니 보고 싶은 콘텐츠를 좇아 OTT에 가입하다 보면 계속 채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무료이용권은 우리를 쉽게 구독의 길로 이끈다. 하지만 너무 쉬워서 쉽게 구독 사실을 까먹기도 한다. 모르는 새 유료로 전환된다. 구독은 쉬운데 해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다크 넛지(Dark Nudge) 문제가 수면에 떠올랐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정기결제 계약 약관에 소비자 보호 관련 조항을 명시하도록 했다.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는 경우 최소 7일 전 서면, 문자메시지 등으로 가입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평소에도 구독 내역을 확인하고 싶다면 구독관리 앱을 활용해볼 수 있다. 왓섭에선 OTT 이외에 음원 스트리밍, e북 구독, 콘텐츠 구독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결제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구독 서비스 결제수단(카드, 은행계좌, 간편결제 등)을 등록하면 자동을 구독 중이 서비스들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언제 돈이 나가는지 (갱신되는지) 알 수 있고, 필요 없을 때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다. 리스트에서 해당 서비스를 왼쪽으로 밀면 ‘해지하기’ 버튼이 나오고, 어떤 방식으로 해지할 수 있는지 안내해준다. 구독관리 앱을 활용하면 숨어있는 해지 버튼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출처: 왓섭 블로그
출처: 왓섭 블로그

혼자 돈 내기 부담스럽다면?
계정공유 매칭 서비스

OTT 서비스들은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한다. 화질, 동시재생 가능수 등에 따라 구분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베이직(9500원) 스탠다드(1만2000원) 프리미엄(1만4500원)으로 나뉜다. 베이직은 1명만 이용 가능하지만 프리미엄은 4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왓챠는 베이직(7900원) 1명, 프리미엄(1만2900원)은 4명이 이용 가능하다. 함께 할 4명을 모으면 월 6850원(3625원+3225원)으로 넷플릭스와 왓챠를 모두 가장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

동시에 여러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들이 늘면서 ‘넷챠(넷플릭스+왓챠)’ ‘웨플릭스(웨이브+넷플릭스)’란 표현도 생겼다. 중고나라나 커뮤니티를 통해 계정 공유할 사람을 모집하기도 하는데 개인정보를 나누는 일이라 찜찜하다. 개설된 계정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비밀번호가 갑자기 바뀌는 등의 이유로 돈만 떼이는 게 아닌지 신경 쓰인다.

출처: 각사
피클플러스와 벗츠.

피클플러스, 벗츠 등과 같은 계정공유 매칭 서비스들은 소비자들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없애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피플플러스에선 자동 매칭을 통해 빠르게 원하는 서비스(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 매칭 서비스 수수료(월 495원)가 붙지만, 매월 요금 정산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파티원(계정 공유자)이 중간에 빠져나가도 바로 다음 파티원을 매칭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벗츠에선 OTT 외에도 도서/음악(리디북스, 스포티파이 등), 게임(닌텐도온라인, XBOX 등) 등의 계정 공유를 지원하고 있다.

필자 박은애ㅣ디자인 김경수
inter-biz@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