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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연예계에 불고 있는 '부캐' 열풍, 이유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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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와 '국민MC' 유재석이 MZ세대를 다시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무한도전> 이후 다시 만난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상황에 따라 다른 캐릭터가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유재석은 '유산슬'이 돼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했다가, 어느 날은 섹시하게 라면을 끓이는 '유라섹'이 된다. 또 어느 날은 하프 연주자인 '유르페우스'로 변신한다.

부캐로 변신하는 건 유재석만이 아니다.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가수 비, 이효리와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만들기도 했는데, 유재석과 이효리, 비가 각각 유두래곤, 린다G, 비룡 등 '부캐'로 변신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년 연예계에는 부캐 열풍이 불고 있다. 예능인 김신영은 1945년생 신인 트로트 가수 '둘째 이모 김다비'로 변신해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구성지게 부른다. 김다비는 데뷔 이후 <아침마당>, <놀면 뭐하니>, <밥블레스2> 등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 김신영은 "부캐 수익이 김신영으로 살 때보다 10배는 더 높다"며 "김신영은 은퇴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캐'에 열광하는 MZ세대, 이유는?

왜 MZ세대는 부캐에 열광할까. MZ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하다. 집, 학교, 회사, 동호회 정도가 일상의 전부였던 기성세대와 다르게 상황과 장소에 따라 모습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자신을 표현하는 출구도 여러가지다.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SNS인 인스타그램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명이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건 이미 일반적인 사용 형태다.


MZ세대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여러 갈래로 나눈다. 자신이 운영하는 진짜 계정을 '린스타(Real Instagram)'라고 부르며 특정 캐릭터나 주제만으로 운영하는 계정을 '핀스타(Fake Instagram)'이라 말한다. MZ세대는 1인당 평균 7~8개의 SNS 계정을 사용하며 자신의 부캐를 펼쳐보이고 있다.


기업도 브랜드 활동에서 부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브랜드의 부캐는 가상의 배경과 이야기 구조로 신선함과 동질감을 동시에 주며 MZ세대를 사로잡는다. 창립 50년이 넘은 빙그레는 순정 만화 속 왕자님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로 올해 상반기 최고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에서 빙그레우스는 온 몸에 빙그레 제품을 휘감고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바나나맛 우유 왕관을 쓴 채 꽃게랑과 메로나로 만든 창을 두르고, 한 손에는 투게더를 들고 있다. 어깨에 두른 휘장에는 엑설런트가, 가슴에는 빙그레와 요플레 로고 배지가 달려 있다. 바지는 끌레도르와 빵또아로 만들어졌다.


빙그레우스는 B급 코드의 허당미를 자랑하며 순식간에 팬을 끌어모았다. 빙그레우스가 성공하자 빙그레는 각종 제품을 의인화한 부가 캐릭터도 만들어냈다. 메로나를 의인화한 '옹떼 메로나 브루쟝 공작', 투게더를 의인화한 '투게더리고리경' 등이다.


캐릭터가 많아지자 빙그레는 7월에는 3편에 걸쳐 '빙그레 나라와 더위마왕의 전쟁'이라는 인스타툰을 연재하기도 했다. 이야기에서 비비빅군은 드라이아이스를 캐던 호미로, 투게더리고리경은 꽝꽝 얼린 숟가락으로, 끌레도르는 고드름처럼 날카로운 열쇠로 열심히 싸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빙그레 왕국 속 세계관이 점점 확장되며 빙그레 인스타그램의 인기도 치솟았다. 현재 빙그레는 식품회사 인스타그램 계정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인 14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빙그레가 1020과 완벽한 소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터비즈 서정윤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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