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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죽였지?" 트위치서 핫한 '이 게임', 왜 갑자기 주목받나

조회수 2020. 10. 28. 17: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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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지만,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이제 MZ세대는 게임에서 모이기 시작했다.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파티게임이 최근 MZ세대를 강타했다. 파티게임이란 다수의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을 말한다. 규칙이 복잡하지 않아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너슬로스의 '어몽어스'와 미디어토닉 '폴 가이즈'는 최근 흥행하는 대표적인 파티게임이다. 해외 소규모 개발사가 내놓은 두 게임은 쉬운 규칙과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두 게임은 최근 MZ세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싸게임'에 등극했다.

"네가 임포스터지?" MZ세대 사로잡은 마피아 게임

출처: 어몽어스의 캐릭터들, 사진│이너슬로스 홈페이지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해 주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마피아 게임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몽어스는 친숙한 마피아 게임에 귀여운 일러스트를 더한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어 4~10명은 우주선에 탑승해 각각 '크루메이트'와 '임포스터' 역할을 부여받는다. 여기서 크루메이트는 시민, 임포스터는 마피아를 뜻한다.

크루메이트는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며 중간중간 투표를 통해 임포스터를 찾아낸다. 임포스터를 전부 색출하거나 임무를 완수하면 크루메이트가 승리한다. 임포스터는 들키지 않게 크루메이트를 제거하거나 임무 수행을 방해해야 한다. 크루메이트와 임포스터의 수가 같아지면, 임포스터가 승리한다.

어몽어스는 익숙한 규칙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투표만으로 마피아를 찾아냈던 기존 게임과 다르게 임무를 더함으로써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재미의 폭도 넓혔다. 크루메이트는 제거당해도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일찍 사망한 플레이어도 게임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출시된 어몽어스는 지난 6월까지도 그리 인기 있는 게임은 아니었다. 6~7월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어몽어스를 영상으로 만들기 시작하며, 흥미를 느낀 플레이어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어몽어스의 인기는 빠르게 치솟았다. 8월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순위 1위를 차지했고, 동시 접속자 수도 150만 명을 돌파했다. 급작스러운 인기에 일부 서버는 다운되기도 했다.

60명이 즐기는 귀여운 서바이벌 '폴 가이즈'

출처: 폴 가이즈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미디어토닉 홈페이지

게임이 시작되자 60개의 젤리빈이 달리기 시작한다. 부딪히고 넘어지고, 뒤뚱거리며 뛰어간다. 앞에 장애물이 나타난다. 플레이어들은 모두 장애물을 넘기 위해 허덕인다.

폴 가이즈는 '출발 드림팀'처럼 장애물을 뛰어넘어 목적지까지 달려가는 게임이다. 폴 가이즈의 인기 비결은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는 점이다. 이동, 점프, 다이빙, 잡기 등 조작이 단순해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은 플레이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젤리빈을 형상화한 캐릭터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동그란 이미지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대 60명이 참여하는 이 게임은 한 명만이 우승할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참가자는 모두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이후 등장하는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해야 한다. 


자극적인 일러스트나 스트레스가 풀리는 스피드적인 요소도 없지만 60명이나 되는 플레이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달리는 게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다. 모두가 함께 뛰기 시작하며 아수라장이 이어지고, 플레이어들은 서로 부딪히고 넘어진다.

부분적인 승리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게임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 하더라도 계속 지기만 하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폴 가이즈는 연속되는 패배로 인한 피로감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을 5라운드로 나누었다. 그중 일부는 팀전으로 진행된다.

폴 가이즈는 출시와 동시에 흥행 가도에 올랐다. 지난 8월 출시된 폴 가이즈는 4일 만에 스팀에서 200만 장이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8월 말에는 스팀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했고, 'PS 플러스 게임 역사상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에 오르기도 했다.

미디어토닉은 미국시간으로 오는 8일 폴 가이즈 시즌2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즌2 출시와 동시에 시즌1은 종료된다. 미디어토닉은 시즌2에서 링을 통과하는 등 새로운 규칙의 라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비즈 서정윤 기자
seo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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