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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46억짜리 건물주된 "이 남자"...돈을 얼마나 벌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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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동아비즈니스리뷰] 

“돈을 얼마나 벌길래 강남에 건물을 사?"

웹툰작가 기안84

출처동아닷컴

‘패션왕’에 이어 ‘복학왕’까지 성공시킨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강남 건물주가 됐다.


물론 웹툰으로 얻은 수입이 건물 매입 비용의 근간이었다. ‘나 혼자 산다’ 등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기에 '혹시 방송하면서 번 돈이 아닐까?'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2018년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방송 수입은 웹툰 수입의 10분의 1정도다”라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송 출연료는 보탬은 됐을 지 언정 기안84 수입의 대부분은 웹툰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웹툰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  웹툰은 네이버나 다음에 들어가면 ‘공짜로’ 볼 수 있는 콘텐츠 아니었나?"



웹툰은 실제로 '돈'이 된다! 초기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연재되던 짧고 투박한 만화는 이제 출판업계를 넘어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영 받는 귀한 손님이 됐다.


웹툰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2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뻗어나가며 新 한류가 되고 있는 웹툰. DBR 236호에 실린 기사를 통해 웹툰 비즈니스의 작동원리를 알아보자.☞원문 기사 더보기(링크)

웹툰이 돈을 '긁어 모으는' 방법

1) 웹툰앱 직접광고형식(PPS)


이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다. 웹툰용 앱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각 연재물의 시작과 끝에 배너 광고를 노출하는 전략이다. 작품 자체의 조회 수가 보장되면 그 광고에 대한 노출과 인지도 역시 보장되는 게 당연하다. 또한 도달률이나 전환율 등을 객관적 수치로 측정할 수 있기에 웹툰 등장 초기부터 각광받았던 모델로, 지금도 많은 웹툰 비즈니스가 이 광고 수익을 얻는다.


2) 웹툰 시간차 공개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쿠키’를 통한 미리 보기 서비스 제공으로 유료화에 성공했다. 쿠키는 하나 당 100원인 네이버의 결제 모델인데 쿠키를 결제하면 다음 회차를 미리 감상할 수 있다. 한 주를 기다리면 무료로 공개되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미리 보면 그다음 것도 연쇄적으로 결제를 하게 된다. 완결된 웹툰 역시 쿠키를 결제하면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했을 때, “누가 웹툰을 돈 주고 보냐”는 생각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유료 웹툰 시장은 점점 커졌고, 이제는 돈을 ‘내야만’ 볼 수 있는 웹툰도 많이 생겨났다.


3) 원작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매니지먼트 전략

출처동아닷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도 부흥하고 있다. <신과 함께>, <내부자들> 등 영화뿐만 아니라 <이태원 클라쓰>, <미생> 등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에 한해 네이버 TV는 우선적으로 방송 클립 (일명 ‘짤방’)을 편성해주는 연계 서비스도 선보였다.


4) 브랜드 웹툰 전략

새로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출처네이버웹툰 '우리반 아이돌'

브랜드 웹툰은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s)’의 일종으로 기업에서 광고 목적으로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획하면 이를 바탕으로 웹툰 작가가 작품을 구성해 웹툰을 만드는 방식이다. 대기업과 공공 부문에서도 브랜드 웹툰 제작에 적극적이며, 최근엔 ‘화양연화 Pt.0 <Save me>’ 등 아이돌 그룹을 테마로 한 웹툰도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웹툰

해외 지역별 인기 웹툰

출처동아닷컴

한국 1위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이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웹툰 한류 열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 등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네이버 웹툰은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으로 진출했다. 네이버의 공식 해외 웹툰 서비스인 라인 웹툰은 미국 시장 iOS(아이폰 운영체제) 엔터테인먼트 앱 중 16~24세 주간 사용자 수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영상, 소셜미디어(SNS) 등 기존 인기 분야가 아닌 만화 서비스로선 최초다.

출처네이버

더 나아가 2019년 4분기 라인 웹툰의 북미지역 월간 순방문자 수(MAU)는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북미 지역뿐만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MAU 는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북미 이용자 중 24세 이하가 75%를 기록하는 등 현지 Z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인기를 바탕으로 네이버 웹툰은 수익 성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 북미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100개국에서 네이버 웹툰은 구글 플레이 앱마켓 만화 수익 기준 1위를 달성했다. 4분기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넘게 성장했는데 이 중 해외 비중이 20%에 달한다는 점을 통해 그 성과를 알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레진엔터테인먼트 역시 프랑스의 웹툰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델리툰 SAS와 제휴를 맺어 유럽 시장으로 진출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일본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한국 웹툰의 팬덤화를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 등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20년 2월 10일자 인기웹툰순위

출처태피툰 홈페이지

한국 웹툰의 인기는 여러 플랫폼에서 눈에 띄는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인 태피툰(Tappytoon)에서 2020년 2월 10일자 기준 인기 순위 5위 안에 든 모든 작품이 한국 웹툰이었다. 순위권에 있는 '나는 이 집 아이', '버림받은 황비' 등은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회귀물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작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라인 웹툰 역시 '여신 강림', '스위트홈' 등 한국 원작 작품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의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또한 2019년 12월 미국 코믹스 사이트 온망가 (On Manga)에서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웹툰 비즈니스 전망 : 웹툰 플랫폼 비즈니스

해외 진출한 웹툰 서비스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웹툰 플랫폼 비즈니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세계 1, 2위 만화 대국인 일본과 미국의 만화 산업은 의외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딘 편이다. 여전히 연재물을 바탕으로 한 종이 만화가 인기를 얻고 있고, 그런 종이 만화를 스캔하여 디지털로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한국 웹툰 기업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세로 스크롤을 활용하고, 매주 공개되는 요일제 연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웹툰 플랫폼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한 '웹툰 유료화', '브랜디드 웹툰'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해가는 중이다.

출처네이버 도전만화

나아가 현지에서 작가들을 발굴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역시 플랫폼으로서의 웹툰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은 '도전만화' 시스템을 통해 신인작가들을 발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라인웹툰에선 '캔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애혁명', '윈드브레이커' 등은 도전만화를 거쳐 정식연재되었고 현재 네이버 웹툰 순위 1, 2위를 다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캔버스'를 통해서도 많은 신인 현지 작가들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동아닷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원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OTT의 핵심은 콘텐츠에 있다. 넷플릭스가 선전하고 있는 OTT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디즈니플러스'가 빠르게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도 콘텐츠의 힘이다.


특히 웹툰은 이미 각종 영상 콘텐츠의 핵심 소재로 그 역량을 입증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2019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작품 10선 중 8위는 웹툰 원작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이었다. 이외에도 인기를 끈 드라마 '운빨로맨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많은 작품들이 웹툰 기반이다.


대형 웹툰 회사들은 최근 영상을 제작, 유통하는 미디어 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미국에서 드래곤볼, 나루토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크런치롤'과 손 잡고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세계에 보급할 예정이다.


성장해가는 웹툰 플랫폼 비즈니스는 웹툰의 주 이용층이 젊은 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웹툰 이용자 수를 봤을 때, 102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는 곧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출처라인웹툰 홈페이지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서 저급하다며 마이너시장으로 취급받던 만화가 IT를 만나면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가고 있는 웹툰 시장은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프리미엄 경영 매거진 DBR 236호 

필자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인터비즈 조지윤 고승연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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