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1위, 서울은 79위.. 왜?

조회수 2019. 7. 6.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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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머서(MERCER)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스트리아 빈이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취리히가 차지했고 3위는 오클랜드와 뮌헨이 공동으로 올랐다. 5위는 북미에서 가장 생활환경 수준이 높은 밴쿠버가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25위), 남미에서는 몬테비데오(77위), 중동·아프리카에서는 두바이(74위)가 대륙 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오스트리아 빈)

한국 도시 중 서울과 부산은 각각 79위와 93위에 올라 작년 76위와 92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서울시의 자체 요인 보다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 긴장관계 고조 및 대통령 탄핵 관련 시위 등의 국가 정치, 사회 환경 부문에서 작년 대비 점수가 다소 하락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머서가 발표한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Quality of Living) 순위 조사는 지난해 20년째를 맞았다. 머서는 매년 전 세계 450개 이상의 주요 도시 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해 230여 개 도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경우 2017년 9월에서 11월까지 △정치·사회 환경(예: 범죄율) △경제적 여건(예: 은행 서비스) △사회·문화적 환경(예: 미디어 검열) △의료· 위생 여건(예: 하수·폐기물 처리) △학교 및 교육(예: 외국인 학교 수준) △공공 서비스 및 교통 시스템(예: 대중교통) △여가 시설(예: 스포츠 및 레저 시설) △소비자 상품(예: 식품 및 생활용품) △주택(예: 주택 임대) △자연 환경(예: 자연 재해) 등 10개 영역별 39개 세부 항목의 데이터를 취합해 이루어졌다.


한편 머서는 지난해의 경우 도시 위생 순위도 발표했다. 각 도시의 쓰레기 처리와 하수시설, 전염병의 수준, 대기오염, 수질 등에 대해 전 세계 도시들의 수준을 비교해 본 결과, 호놀룰루가 도시 위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 공동 2위로 헬싱키와 오타와가 올랐다. 서울은 도시 위생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대기오염 부문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이슈로 다른 항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아 86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대체적으로 서울과 비슷하나 수질에서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101위에 그쳤다. 도시 위생부문 최하위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231위)로 조사됐다.

머서 황규만 부사장은 “주재원의 성공적인 해외파견근무를 위해서는 파견지에서의 주재원 삶의 질이 보장되어야 한다. 파견 직원 중 젊은 세대,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대체로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생활,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기대치가 높다. 기업은 이러한 사항들을 포함하여 파견지역에 대한 실제적인 생활환경 정보를 바탕으로 오지 지역으로 파견하는 직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비즈 이방실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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