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에 투자한 사람은 얼마나 벌었을까?

조회수 2019. 6. 24.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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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투자해
1,000억 수익?

국내 대표 벤처투자기업인 LB인베스트먼트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총 65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급등했는데요. 구체적인 투자 성과는 기밀유지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LB인베스트먼트는 원금의 20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왜 스타트업 투자에 열광하는가

최근 벤처,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작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은 7,453억 원으로 전년 동기(6,377억 원) 대비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연간 신규 벤처투자액도 정부의 벤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4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빅히트와 같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 스타트업에 자본이 몰리는 것일까요?

(ⓒ사이다경제)

답은 '성장성'에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저성장 시대'에 돌입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기획재정부의 지난 25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전분기 대비 -0.3%)로 떨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저성장 시대에도 ‘성장성' 높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스타트업'입니다.

6개월 만에 300% 성장?

일례로 한국의 '알리바바, 아마존'을 꿈꾸는 트렌비(trenbe)를 들 수 있습니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전 세계 명품 판매가를 비교해서 최저가 정보를 제공하는, 명품계의 아마존, 알리바바라고 할만한 해외직구 플랫폼입니다. 서비스를 시작하고 4개월 만에 월 10억 원대의 판매액을 돌파했으며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MAU) 최근 4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트렌비의 기업가치가 3배로 뛰는 데 걸린 시간은 단, 6개월이었습니다.

(ⓒ트렌비)

트렌비의 기업가치가 급등하기 전 초기 투자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치로 주주가 되었는데요, 6개월 만에 무려 300%에 이르는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트렌비 역시 초기 펀딩에 참여한 일반 주주들이 있었기에 기업가치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 그렇다면 이렇게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의 주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인도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반인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비상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벤처투자를 주로 진행하는 비공개 투자집단 사모펀드는 투자 단위가 거액이었기 때문에 일반인은 쉽게 참여할 수가 없었죠. 펀드는 전문가들이 이미 투자처를 정한 상품에 가입하는 간접투자이기에 내가 원하는 기업을 고를 수가 없었고요.

하지만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일반인의 비상장기업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바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인데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자금 조달의 대가로 회사의 소유권(지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개인도 투자한 초기 단계의 회사가 성장하여 기업가치가 오르면 그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거죠. IT 기술의 발전덕분에 벤처투자계에도 민주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글 사이다 경제 오혜미 팀장

인터비즈 콘텐츠팀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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