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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카메라 '두르고' 사진 찍기?...황당 도전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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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 같은 카메라 장치는 무엇일까요?

(피사체를 응시하는 진지한 눈빛, 세상 모두를 담아내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출처책 '진도구적 발상' 176쪽

이 카메라는 일본 진도구학회가 1987년부터 통신판매 잡지 '통판생활'에 연재한 진도구 중 하나입니다. 7대의 카메라로 주변 360도의 경치를 모두 담아냅니다. 그냥 걸어가면서 느낌이 좋을 때 셔터를 눌러주기만 하면 등 뒤건 양옆이건 다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 7대의 셔터를 동시에 누를 수 있도록 셔터 릴리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7개의 원격 셔터 릴리스를 동시에 누릅니다)

출처책 '진도구적 발상' 176쪽

(삼성전자의 VR 카메라 '360 Round')

출처Samsung for Business

몇 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현실세계를 복제해 가상공간으로 만드는 VR 카메라 기술입니다. 각각의 카메라가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가상의 세계로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지요.  

(최근 출시된 VR HMD Oculus Go)

출처오큘러스 홈페이지

VR 카메라로 촬영된 가상현실 세계는 위와 같은 VR HMD 장치를 이용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VR HMD를 착용하면 마치 촬영한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듯이 리얼한 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진도구학회의 과거 360도 카메라는 촬영 이미지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예상하셨듯이 아래와 같이 사진을 잘 붙여서 보면 된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이런 경험 한 번쯤은 해보셨지요? )

출처책 '진도구적 발상' 176쪽

엉뚱해 보이지만 진지하다

진도구학회가 이러한 황당한 카메라 장치를 발표했을 때는 모두가 웃어넘기고 말았을 겁니다. 말도 안 되는 불필요한 장난이라고 놀리기도 했을 거고요.


하지만 카메라 여러 대를 붙여서 360도를 촬영한다는 이런 황당한 '개념 설계(?)'가 가상현실(VR) 카메라 기술에 아이디어를 주지 않았을까요? 


일본 진도구학회는 이런 엉뚱 발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아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곳입니다. ‘진도구’(珍道具)란 진기한 도구의 준말로, 1987년 일본인 가와카미 켄지(川上賢司)가 만들기 시작한 발명계의 새로운 장르이자 한마디로 황당한 발명품을 말합니다. 실용성이나 상품성은 전혀 없지만 오로지 한 가지 문제만을 해결하거나, 하나의 기능만을 가진 창의적인 물건이지요. 

진도구 10계명

진도구들이 엉뚱해 보이지만 진도구학회는 생각의 한계를 깨는 진지함을 추구합니다.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이성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것이지요. 진도구가 되려면 아래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① 진도구는 실용적이어서는 안 된다

② 꼭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어야 된다

③ 꼭 일상생활의 도구이어야만 한다

④ 모든 진도구는 근본적으로 아나키(Anarchy)다워야 한다

⑤ 상품화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⑥ 유머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⑦ 블랙 유머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⑧ 야하거나 저속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⑨ 특허를 취득해서는 안 된다

⑩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되어야 된다

엉뚱 진도구 하나 더

진도구학회가 제시한 또 다른 발명품 하나를 보여드립니다. 일명 '콘택트렌즈 분실 방지 보안경'. 직경 5.5cm 금속제 그물망을 사용한 보안경을 안경 쓰듯 착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럼 콘택트렌즈는 왜 끼지요?

(콘택트렌즈뿐 아니라 눈도 보호해 줄 것 같지 않습니까?)

출처책 '진도구적 발상' 176쪽

하지만 이런 황당한 '콘택트렌즈 분실 방지 보안경'이 VR 카메라처럼 또 다른 혁신 기술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물건은 나중에 어떤 혁신 기술이 될까요?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겨보겠습니다. 댓글로 답해주세요~

▶참고 자료 및 사진 출처 : 진도구적 발상 (2007년. 지은이 가와카미 켄지, 옮긴이 김지경. 펴낸 곳 유이미디어)

인터비즈 이서영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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