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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일본이..? 일본이 최초로 만든 발명품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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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지우개, 손목시계 등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물건 중에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 발명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인스턴트 라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출할 때 간식으로, 혹은 바쁜 시간에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 라면. 그런데 이 라면이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58년 일본의 닛신 식품(Nissin Foods)의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는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극심한 식량 부족 문제에 시달렸는데요, 거리는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모후쿠는 우연히 라면 배급 가판대에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는 일본인들이 면을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됐죠. 그리고 그만큼 라면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좌측)과 현재 닛신에서 판매 중인 컵라면(우측))

출처닛신 푸드 홈페이지

근무하던 회사가 파산하고 실직 상태가 되자 모모후쿠는 집 뒷마당에 작은 작업실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요리하는 부인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뜨거운 기름에 면을 튀기면 변질 없이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1958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면'을 개발했습니다.


치킨 라면은 35엔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당시 우동은 6엔 정도) 맛과 편리함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모모후쿠는 미국 여행 중 현지인들이 치킨 라면을 조각내어 컵에 담아 먹는 것을 발견했고 1971년, 우리에게 익숙한 컵라면을 발명했습니다.

2. 즉석 카레

(일본의 레토르트 카레)

출처이베이(eBay)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살균하여 알루미늄 봉지에 포장한 '레토르트 카레', 즉 3분 카레도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카레뿐만 아니라 짜장, 미트볼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상품화되고 있죠.


1968년, 일본의 오츠카 식품(大塚食品)은 레토르트 파우치에 카레를 넣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레토르트 기법은 1950년대에 미국의 육군 연구소에서 개발하기 시작했는데요, 오츠카 식품은 같은 계열사인 오츠카 제약이 갖고 있던 '가압 가열 살균기술'을 응용했기 때문에 타사보다 먼저 레토르트 카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3. 건전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전지도 일본에서 처음 발명된 물건 중 하나인데요, 건전지 개발에는 재미난 비화가 있습니다. 1885년에 시계 수리공으로 일하던 야이 사키조우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키조우는 시간을 착각했고 5분 정도 지각을 해서 결국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그는 액체 전지가 사용되는 시계를 사용했었는데요, 이 전지에는 화학용액이 쓰였기 때문에 굉장히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사키조우는 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전기의 힘으로 시간을 정확히 맞춰주는 '연속 전기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액체를 사용하지 않는 전지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887년에 탄소봉을 사용해 '건'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4. 가라오케(노래방 기계)

출처인터비즈

요즘 인형 뽑기 기계와 함께 유행하는 것이 하나 있죠. 바로 코인 노래방입니다. 일본의 무명 밴드 드럼 연주자였던 이노우에 다이스케는 1971년 세계 최초로 가라오케(노래방 기계)를 발명했습니다. 


다이스케는 일본의 어느 술집에서 음악 연주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손님이 찾아와서 다이스케에게 회사 야유회 때 라이브 연주를 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반주를 녹음한 테이프를 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다이스케는 자동차 스테레오와 소형금고, 작은 앰프를 이용해 가라오케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특허를 신청하지 않은 덕분에 가라오케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 세계인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가라오케 발명가 이노우에 다이스케와 최초의 가라오케)

출처이노우에 다이스케

5. 전기밥솥

1980년대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들이 일명 '코끼리 밥솥'이라고 불리는 조지루시 밥솥을 사 오는 게 대유행인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런 전기밥솥이 일본에서 처음 발명됐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전기밥솥의 발명은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전쟁터에서 식사 준비를 위해 네모난 나무통에 쌀과 물을 넣고 전선을 연결한 양극 막대기를 꽂아 밥을 지은 것이 바로 전기밥솥의 시초입니다. 1940년대 후반, 일본의 미츠비시 전기는 세계 최초로 우리에게 익숙한 모양의 전기밥솥을 발명했습니다. 이어 1955년 일본의 도시바는 타이머 기능을 더한 전기밥솥을 출시했습니다.

2016년 기준 일본은 '3년 연속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 국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누계 22명'의 타이틀을 거머쥔 나라가 됐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이 명예가 일본 기초과학의 저력이 빚어낸 성과라고 분석합니다. 일본은 19세기부터 근대과학의 흐름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받아들였고, 현재도 기초 과학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노벨 과학상-왜 일본은 노벨과학상에 강한가?』의 저자인 홍정국 박사는 100년 넘게 한 우물을 판 회사가 일본에 7만여 개 정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회사들이 핵심 기술을 몇 백 년간 유지했지만 똑같은 상품만 만든 것이 아니라 원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전문 분야를 진득하게 파고들 수 있는 일본의 사회 분위기도 '노벨 과학상 강국'에 기여했겠죠. 지금 한국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에서 앞서 있다고 자만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이 한국에게 뒤지고 있는 경쟁 분야에서의 추월은 지금 이미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터비즈 박성지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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