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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디

CES 2021에 등장한 재미있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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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는 올해 최초로 온라인 형식으로 열렸다. 팬데믹 시대를 반영하듯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언택트와 친환경을 중심 테마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모았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대부분 정식 발매 전이지만 생각보다 빨리 우리 눈 앞에 나타날 지도 모른다.





대변에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대변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때문에 대소변의 상태와 색깔, 냄새 등을 조사하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신체 변화를 체크할 수 있다. 대변이 몸 상태를 알려주는 일종의 ‘건강 신호등’이라고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아쉬운 건 대변의 상태를 항상 체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토토사의 웰빙 변기는 당신의 대변 속에 숨어있는 미생물 같은 것들을 미니 카메라와 측정 장치로 조사하고, 도출해낸 결과로 당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이 의심된다던가, 육류 대신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라는 조언을 건네는 식이다. 아직은 개발 중이지만 변기가 우리의 주치의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코로나 시대에도 사우나를 포기할 수 없다면


코로나로 힘든 일이야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사우나 마니아들은 특히 괴롭다. 추운 날 뜨끈한 열탕에 앉아 몸을 이완시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으니까. 욕조 브랜드 콜러는 이런 이들을 위해 특별한 욕조를 선보였다. 일본식 삼림욕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 그 때문인지 바닥을 편백나무로 만들었다. 욕조 위로 흘러 넘치는 물은 편백나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조용한 소리를 내고, 욕조에 장착된 은은한 조명은 컬러 테라피의 효과도 제공한다. 욕조 위로 아련하게 피어나는 안개 생성기는 화룡점정이다. 고급 료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고급 욕조의 가격은 1만6천 달러다



샤워의 가장 좋은 친구는 음악


샤워에 필요한 10여 분은 꽤 지루한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샤워 중 스마트폰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스피커는 음량이 다소 부족하고, 물을 피하기 위해 멀리 둬야 하니 음질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음악 대신 뉴스 같은 걸 듣기는 더욱 힘들다. 이 Shower Power라는 제품은 샤워기 헤드에 달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완전 방수 제품이라 물에 닿을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샤워 헤드 바로 아래서 소리가 나니 음질도 선명하다. 무엇보다 멋진 건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샤워기를 통해 들어가는 물의 압력을 통해 자가 충전하는 일종의 수력발전 제품이다. 물론 블루투스 방수 스피커를 사는 것이 더 괜찮아 보이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제품인 건 확실하다.



다마고치의 환생


개나 고양이 같은 인류의 오랜 친구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하지만 이들과 좋은 친구가 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관심을 쏟아야 하고, 밥을 챙겨줘야 하며, 배설물도 치워야 한다. 나이가 들면 병원에도 자주 가야 한다.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기도 하다(세상에 나쁜 개는 없지만, 나쁜 인간은 많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 대안으로 나왔던 것이 소니의 아이보 같은 애완로봇이지만 주인과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없었기에 관심을 생각보다 빨리 사라졌다. 하지만 주인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고, 감정도 진화하는 디지털 동물이라면 어떨까.


모플린(Moflin)은 AI를 이용해 감정을 습득하는 로봇이다. 가끔 흥분하고, 때로는 차분하며, 간혹 우울해진다. 살아있는 동물처럼 진화하는 이 로봇은 당신이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고, 모든 개체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다. 매끈한 플라스틱 몸체 대신 (세탁도 가능한)털로 뒤덮여 있어 좀 더 정이 간다. 가장 흥미로운 건 충전 형태다. 대리석 벽에 긴 선을 꽂아 충전하는 대신, 달걀 모양의 둥지 안에 들어가 무선으로 충전한다. 겉으로 보면 자는 것처럼 보이는데 좀 더 감성적인 충전 형태인 셈이다. 올 여름 발매 예정인데, 킥 스타터에서 400달러에 예약할 수 있다.



21세기의 허공답보


우리의 몸이 손을 움직이는 원리는 이렇다. 뇌에서 손으로 움직이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그 신호를 전달받은 손은 뇌의 명령을 수행한다. 무드라 밴드(Mudra Band)는 애플워치 본체에 끼워 사용하는 밴드인데 뇌가 손으로 보내는 신호를 손목에서 캐치해 애플워치로 보내준다. 예컨대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면 음악을 플레이 할 수 있고, 러닝 중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약지를 아래로 내리면 시리를 불러올 수도 있다. 허공에 손짓을 하는 것만으로 애플워치 기능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터치만 하면 되는데 이런 밴드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할 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를 한다거나, 온 몸을 보호복으로 감싸고 있어야 하는 방역 관련자들, 혹은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도 해당된다. CES2021 혁신상 수상작이다.





사이버펑크 마스크


백신이 나온다 해도 당분만 마스크는 계속 쓰고 다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또 다른 질병이 나올 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 마스크는 이미 일상이고, 앞으로도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PC용품 제작 업체인 레이저 사가 내놓은 이 독특한 마스크를 보자. 근미래의 방독면 같이 생긴 이 마스크는 N95(1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입자의 95% 이상을 걸러주는) 수준의 성능을 기본으로 갖췄다. 마스크 양쪽에 달려있는 두 개의 필터는 방독면처럼 마시고 내쉬는 공기를 계속 필터링해주는 용도다.


입 부분은 투명 재질로 처리해서 자신의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고, 마이크와 앰프를 내장하고 있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자신의 음성을 잘 전달할 수 있다. 마스크는 LED 조명까지 갖추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는 자동으로 켜져 자신의 입모양을 상대가 볼 수 있게 한다. 무선 충전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데 충전하는 동안 자외선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만약 제대로 발매된다면 기능적인 면을 떠나서 패션 액세서리로도 꽤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저 마스크를 쓰고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게임을 한다면 기분도 꽤 나겠다. 발매는 미정이다.



디지털 글래스의 시대


스마트폰 이후에 세상을 이끌 디지털 트렌드는 뭘까. 개인적으로는 AR, 좀 더 정확히 말하면 AR 기반의 스마트 글래스일 거라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이슈 중 하나는 애플의 스마트 글래스 공개 여부다. 애플을 포함해 구글이나 아마존도 AR 기반의 스마트 글래스 연구에 열심인데, 그건 스마트 글래스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CES에도 여러 업체들이 스마트 글래스를 내놨는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 바로 뷔직스(Vuzix)의 제품이다. 우선 현 시점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마이크로 LED를 장착해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AR의 본질인 오버레이, 그러니까 이미 존재하는 현실에 정보나 영상을 덧입혀 현실을 확장시키는 기능에 충실하다는 뜻이다. 안경 너머로 지도를 보거나, 식당의 간판을 쳐다보면 메뉴가 나타난다거나, 일정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기에 불편함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와 훌륭한 스피커도 가지고 있어 훌륭한 통화 경험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일반 스마트 글래스처럼 못생기지 않고 이쁘장하게 생겼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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