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공기청정기 한 대쯤은 필수다. 휴대할 수 있는 작은 공기청정기도 많이 발매되었다.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다이슨은 휴대용 공기청정기에 아이디어 하나를 더했다. 바로 듣는 공기청정기, 휴대용 공기청정기 헤드폰을 개발했다.
제품은 공기 정화에 초점을 맞춰, 헤드폰 기능이 추가된 형태로 디자인될 전망이다. 다이슨은 이미 영국 지적재산관리국을 통해 이에 대한 특허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휴대용 공기청정기 헤드폰은 목에 거는 형태 등 몇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공기청정기 헤드폰의 주요 타깃 시장을 대기 오염이 심한 아시아 지역으로 삼을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헤드폰의 출시를 확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 사실만으로 제품 출시를 단정 짓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게다가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또한, 다이슨이 소유한 특허 중 시제품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은 건도 많다.
다이슨의 대변인 역시 ‘다이슨은 출시할 수도 있고, 출시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라는 공식 입장을 나타냈다. ‘휴대용 공기청정기 헤드폰’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발매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음악을 들으며 미세먼지를 이겨내겠다는 발상 하나는 참 기발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