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Gs65 Stealth Thin 게이밍 노트북

조회수 2018. 11. 19. 13: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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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게임의 신세계

얇고 가볍고 빠르고 선명하다. 게다가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게이밍 노트북.

기술 발전이 놀랍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고성능 3D 게임을 이제 노트북에서도 즐길 수 있다. 데스크톱이나 탱크처럼 거대한 노트북에서만 ‘돌아가던’ 하이엔드 게임을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시대가 아닌가?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화된 인텔 8세대 CPU와 항공 우주 공학에서 착안한 엔비디아의 Max-Q 디자인에 기반한 포터블 게이밍 노트북이 속속 등장하면서, 더 이상 ‘휴대성’과 ‘성능’ 사이에서 방황하지 않아도 된다. MSI 게이밍 노트북 Gs65 Stealth Thin 8RF(이하 Gs65)처럼 괜찮은 제품이 있다면 더더욱 선택의 고민이 줄어든다. 그저 구매를 위한 ‘총알’만 모으면 된다.

게이밍 노트북 맞아?


먼저 디자인과 외형을 살펴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은 투박하고 무거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낼 만큼 Gs65는 얇고 가볍다. 두께는 17.7mm이며 무게는 1.8kg 정도라서 백팩에 넣고 다녀도 무겁지 않다. 15.6인치 모델이지만 마치 14인치 모델처럼 느껴지는 외관도 매력적이다. 충전용 어댑터도 벽돌 같은 사이즈가 아닌 슬림 어댑터 사양이라 함께 휴대하기 편하다.

디스플레이는 울트라 신 베젤이다. 두께가 4.9mm밖에 안 되기 때문에 15.6인치 화면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외형만 매력적인 게 아니다. 패널의 스펙이 무려 144Hz 풀HD 광시야각 IPS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화면 주사율이 60Hz인 걸 고려하면 월등히 높은 스펙이다. 부드럽고 미세한 움직임이 중요한 FPS 게임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도 스크롤의 움직임이 아주 부드러웠다.


이뿐만 아니라 모니터를 최대로 펼쳤을 때 180도까지 힌지가 개방된다.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 상대방에게 자료를 보여주는 목적으로도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해보면 안다


최신 게임은 컴퓨터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낸다. 마치 영화 같은 영상미를 자랑하는 게임은 멀티코어 CPU와 고사양 그래픽 카드가 아니면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그런데 MSI Gs65는 정말 사치스러운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다.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i7 8750H CPU는 무려 12개 스레드로 동작하는 6개 코어를 탑재해 ‘멀티태스킹’에 능하다. 게임 성능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그래픽은 엔비디아의 고급형 그래픽 칩셋인 GTX1070 GDDR 8GB Max-Q 사양이다. 메모리는 DDR4-2400 8GB 램을 기본으로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다. 게다가 로딩 속도를 좌우하는 저장 매체 부문도 고속의 NVMe M.2 SSD를 장착했다. 당연히 읽고 쓰는 게 빠르다. 이렇게 얇은 노트북이 갖춘 스펙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게임을 돌려보니 결과는 아주 대단했다. 게이밍 스펙 데스크톱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 먼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이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 GTA5를 실행해봤다. 1920×1080 해상도의 상태에서 144Hz 주사율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옵션이 최상으로 맞춰졌다. 벤치마크를 돌려보니 초당 80~100프레임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때 높은 사양으로 수많은 방구석 게이머를 좌절하게 만든 GTA5가 이렇게 쉽게 구동되는 노트북이라니!


그렇다면 최신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는 어떨까? 그래픽 옵션 풀HD 해상도의 높은 옵션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해봤다. 결과는? 역시나 대단했다. 80~90fps를 웃도는 부드러운 상태에서 100fps에 육박하는 성능까지 뽐내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 순간순간의 조준이 중요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도 만족할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현재 발매된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또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키보드를 장착한 덕에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LED 라이트가 게임과 연동된다. 아름답게 형형색색 반짝이는 키보드를 누르는 기분이 정말 좋은데 특정 상태 정보를 반영하는 게임 센스 기능까지 갖췄다. 마치 게이머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다.

게임뿐만 아니라


4K 해상도 영상 편집처럼 큰 데이터를 활용하는 작업을 자주 하는 경우에도 게이밍 노트북은 좋은 선택지다. 실제로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서 4K 영상을 편집해보니 막힘 없이 멀티 레이어 편집 작업이 가능했다. 윈도 기반의 고성능 휴대용 작업 기종을 찾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괴물 머신이다.

발열 문제 역시 아주 확실하게 해결했다. 그냥 책상 위에 두어도, 바닥에 본체가 직접 닿아 열이 모이지 않도록 단차를 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MSI 쿨러부스트 트리니티 기술을 활용해 3개의 쿨링팬과 4개의 히트파이프가 열을 식힌다. 실제로 평소에는 아주 조용하다가 고사양의 작업이나 게임을 할 때만 팬이 도는데 쿨링 성능이 좋은 덕을 톡톡히 본다. 노트북 위에 손을 얹고 플레이를 해도 그리 불쾌하거나 너무 뜨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전용 노트북 제어 프로그램인 드래곤센터를 이용해서 팬 속도나 성능 프로파일을 직접 조정할 수 있어 소음과 발열의 밸런스를 쉽게 맞출 수 있다.

부가 장비를 연결하는 확장성이 풍부한 점도 Gs65의 강력한 장점이다. 3.5 헤드폰 인아웃 잭이 별도로 탑재된 것뿐만 아니라 Killer AC, 블루투스 5.0 무선 사양은 물론 기가비트 유선 랜 포트까지 달려 있어 전문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USB 3.1 사양의 고속 USB-A 포트 3개와 함께 USB Type-C 선더볼트3 포트가 달려 있는 점도 아주 특별하다. 이를 통해서 맥북에서나 이용 가능했던 전문 음향 장비를 연결할 수 있고, 선 하나로 4K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도 있다. 물론 Mini DP 단자와 HDMI 단자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를 모두 연결한 멀티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된다. 


이쯤 되면 안 되는 게 뭔가 싶을 만큼 놀라운데, 언제나 그렇듯 단점은 있다. 웹캠이 풀HD가 아니라 720p의 30fps까지만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과 지문 인식 기능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또한 내장 스피커의 저음이 다소 약해서 헤드셋이나 스피커를 연결하는 편이 훨씬 실감난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한 요소는 아니어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오래오래 게임을 하고 싶어서

게이밍 노트북의 중요한 점은 역시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성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실사용 시간이 너무 짧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최대 8시간은 어댑터 없이도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등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다만 밖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어댑터를 꼭 챙기기를 권장한다. 사용 시간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MSI Gs65는 언뜻 보면 다소 비싼 노트북 같다. 하지만 게이머이자 영상 편집자인 나의 시각으로는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은 스펙으로 무장한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성능의 물건을 선보여온 MSI의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혹시나 잠시 쉬는 시간, 카페에서 당당하게 케이크를 먹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이 제품을 사면 된다. 멋지고 가볍고 아주 빠르다.


Review by 이가을 : 유튜브 <방구석 리뷰룸> 운영자, 쉽고 빠르고 덜 귀찮은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howdy :)

-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한 스펙.

- 카페에 가져가도 괜찮은 디자인.

dowdy...?:(

- 스피커의 저음이 다소 약해서 좋은 게임용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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