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 트레일의 정복자

조회수 2018. 9. 12. 14: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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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등장한 지프 올 뉴 랭글러.

지난 8월 말, 지프 올 뉴 랭글러가 악명 높은 미국 루비콘 트레일에 도전장을 던졌다. 통상 트레일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1단계에서 10단계로 나뉘는데, 루비콘 트레일은 그중에서도 가장 험난한 10단계 코스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통신 장비가 무용지물이 되며,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바위를 8시간 이상 넘어야 한다. 하지만 지프 올 뉴 랭글러는 별도의 튜닝 없이 공장 출고 상태 그대로 최고 단계인, 루비콘 트레일을 정복했다.

이른바, ‘코드네임 JL 랭글러’인 지프 올 뉴 랭글러는 지난 2007년 이후, 약 11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지프의 신형 모델이다. 동그란 눈망울엔 ‘반짝이’ LED를 촘촘히 채웠고, 앞바퀴 펜더 앞에도 길쭉하게 심었다. 보닛도 볼록하게 빚어 남자다움을 물씬 풍긴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도 각각 4855×1895×1880mm로 이전 세대보다 105mm 길고 15mm 넓으며 35mm 더 높다. 휠베이스도 3010mm까지 잡아 늘였다.

핵심은 보닛 속에 있다. 기존의 V6 3.6L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과 작별하고,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로 얹었다. 또한 ZF 8단 자동 기어를 파트너로 짝지었다. 그 결과 ‘악명 높던’ 연비는 36%나 개선되었다. 물론, 힘은 그대로다. 여전히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m를 자랑한다. 특히 48V 전기 시스템으로 완성한 ‘e토크’가 터보차저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가속 성능도 한층 더 높였다.


올 뉴 랭글러 루비콘의 크롤비(Crawl Ratio)는 77.2:1로 이전 세대의 73.1:1을 가뿐히 넘어선다. 크롤비가 높을수록 험로 주파 성능이 좋다. 10단계 코스를 정복한 비결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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