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롤라이플렉스

조회수 2018. 6. 20. 0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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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이플렉스가 즉석 사진기로 부활했다.

1929년에 독일에서 개발된 롤라이플렉스는 성능뿐만 아니라 렌즈가 2개 달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는 뷰파인더가 위쪽에 있어 사진가들은 인사를 하듯이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촬영을 했다.

롤라이플렉스는 대표적인 ‘이안 반사식 카메라(TLR, Twin Lens Reflex)’다. 그리고 발매 당시에는 초소형 카메라였다. 카메라 시장이 SLR(Single Lens Reflex, 일안 반사식 카메라) 중심으로 전환되고,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롤라이플렉스는 점점 자취를 감췄다. 정확하게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난 5월, 롤라이플렉스의 이안 반사식 카메라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다시 출시됐다. 새롭게 부활했다.

이 캠페인은 목표 금액의 10배가 넘는 후원을 받았다. 단순히 카메라 디자인이 예뻐서가 아니다. 수십 년 전 탄생한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즉석카메라의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 역시 오리지널 모델처럼 뷰파인더를 통해 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조절해 피사체의 심도를 선택할 수 있다. 장노출이나 다중 노출 등 노출을 활용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이처럼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과정은 오리지널 카메라를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셔터를 누는 뒤, 단 몇 초 만에 후지 인스탁스 미니 필름을 통해 즉석 사진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 가격은 약 4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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