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vs 인사이트

조회수 2018. 4. 24.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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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의 라이벌, 혼다 인사이트가 부활했다.

요즘 연비 좋고 깨끗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세다. 시장이 커진 만큼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각축전을 펼칠 것처럼 보이지만, 왕좌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차지한 지 오래다. 1997년 데뷔 이래, 전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물론 경쟁 상대가 없었던 건 아니다. 1999년, 혼다가 ‘인사이트’를 내세워 미국 시장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참혹했다. 지나치게 앞선 디자인과 부족한 효율 때문에 프리우스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그런데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혼다가 인사이트를 부활시키는 까닭이다. 신형 인사이트의 콘셉트는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기존의 5도어 해치백 형태에서 매끈한 4도어 세단으로 변했다. 알뜰한 연비만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이다. 혼다 미국 세일즈 담당 상무 헤니오 아르칸겔리는 “그동안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차를 구입할 때, 스타일과 주행 성능까지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인사이트는 스타일과 운전하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콤팩트 세단”이라고 전했다.

외모도 호감형이다. 얼굴 표정은 ‘형님’ 어코드와 판박이.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끝 마디에 LED 헤드램프를 펼쳤고 안쪽에 두툼한 크롬 라인을 붙였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옆태’다. 아우디 A7, 메르세데스-벤츠 CLS처럼 지붕이 꽁무니까지 매끄럽게 떨어진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해서 으레 미래적인 분위기만 앞세우지 않아 더 흥미롭다. 실내는 8인치 돌출형 모니터를 중심으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좇았다. 뒷좌석 공간은 동급 최대인 949mm. 트렁크 용량은 427L다.

보닛 속엔 혼다의 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똬리를 틀었다.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엮었다. 시스템 총 출력은 151마력, 최대토크는 27.2kg?m를 뿜는다. 주행 모드는 노멀과 ECON, 스포츠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으로 회생 제동 시스템의 강도도 설정할 수 있다. 도심 연비는 55MPG(약 23.3km/L).


과연 인사이트는 프리우스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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