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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재산 찾기

조회수 2019. 4. 23. 09: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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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로 공인인증서만 준비해두자.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에 접속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회 버튼을 클릭했다. ‘34500원’이란 숫자가 떴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주셨던 용돈을 아껴 은행에 차곡차곡 넣어뒀던 돈이었다. 그 시절 어른들 사이에선 자녀가 직접 은행에 돈을 맡겨보도록 하는 경제교육이 유행이었다. 그날로부터 20여 년이 흘렀다. 초등학교 때 개설한 계좌는 나도 잊고 부모님도 잊었다. 20세기에 넣어둔 돈을 찾은 날, 그 돈으로 부모님과 치킨에 맥주를 먹었다.


주식, 펀드, ELS, ETF, 부동산, 적금, 연금저축, 청약, P2P. 재테크 세계는 넓다. 그만큼 복잡하다. 누구나 재테크 필요성은 느끼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함을 느낀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할 텐데’ 초조함만 들 뿐이다. 


거창한 재테크가 아니라 소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재산을 불리기 전에 나도 모르는 내 돈부터 찾아보자. 준비물은 공인인증서 정도다.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 잠든 돈을 깨우자

큰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깜빡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잔고가 몇 천원 수준인 계좌는 쉽게 잊힌다. 오랫동안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계좌는 휴면 상태로 전환된다. 잠든 계좌에 들어있는 돈은 얼마일까? 지난해 기준으로 휴면 예금, 보험금 규모는 무려 11조원이다.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에서 내 명의로 된 모든 계좌 정보와 잔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계좌 해지, 잔고 이체도 가능하다. 그래봤자 티끌 같은 재산이라고? 적은 돈이더라도 굳이 버릴 필요는 없다. 커피 한잔 혹은 근사한 저녁식사 값을 얻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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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카드 한눈에 서비스' 1포인트=1원

국민 1인당 보유 중인 신용카드는 평균 3.6개다. 혜택을 따져가며 모든 카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꼼꼼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메인 카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지갑 깊숙한 곳에 꽂혀있기 십상이다. 다만, 한 번이라도 사용한 적 있다면 서브 카드에도 얼마간의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요즘엔 ‘1포인트=1원’으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5년간 쓰지 않은 포인트는 자동 소멸되는데, 매년 1천억 포인트가 사라진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에 들어가 모든 카드의 포인트를 한방에 조회해보자. 사라지기 직전의 현금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 경우엔 마지막으로 사용한 지가 2~3년이 된 카드에서 3만 포인트 이상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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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 찾아줌' 보험도 리모델링이 필요해

사건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래서 보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꼬박꼬박 보험료는 내면서 정작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명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왜? 미성년자일 때 부모님이 대신 들어놓은 보험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엔 한 번쯤은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내 보험 찾아줌’에서 내가 가입한 모든 보험을 조회할 수 있다. 미지급 보험금도 알려준다. 실손보험처럼 하나만 가입해도 충분한 상품을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도 많다. 부모님이 지인들의 부탁에 떠밀려 가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라도 필요 없는 보험은 과감히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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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조성준: 효율적인 삶을 추구하는 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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