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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처럼 듬직하다 - 3대를 위한 철근 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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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하고 묵직한 콘크리트 외관 속에 가족을 위한 화목한 주거공간이 숨어있는 집. 바로 오늘 만나볼 경기도 안양시의 3대를 위한 단독주택에 대한 이야기다. 주택은 호화저택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철근 콘크리트의 물성적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무게감 있는 외관을 자랑한다.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가족을 위한 듬직한 보디가드와도 닮은 듯한 이미지다. 이와 더불어, 주택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다채로운 공간으로 계획되어, 더욱더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한다. 국내 건축사무소 디베르카 (D-Werker)  에서 설계를 맡은 오늘의 주택을 지금부터 만나본다.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 대지면적: 295m² (89평) / 건축면적: 251m² (75평) / 규모: 지상 3층, 지하 1층 / 구조: 철근 콘크리트 / 외장재: 송판 노출 콘크리트, 노출 콘크리트 / 완공연도: 2014년

1. 철근 콘크리트 외관

주택은 표면만 노출 콘크리트를 재현한 외관이 아닌, 철근 콘크리트란 단단한 구조를 기반으로 콘크리트의 재료적 특성이 외관에 그대로 드러나도록 계획되었다.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닌, 기본부터 충실한 주택이다.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콘크리트란 재료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 가족주택치곤 조금 삭막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이는 인근 건물의 어지러운 재료들을 중화하고자 건축가가 내린 결정이었다. 그 결과, 나 혼자 뽐내기 바쁜 주택이 아닌 인근 주택을 배려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주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2. 웅장한 매스감, 풍부한 볼륨감

주택은 무려 3대를 위한 주거공간인 만큼, 공간적으로 여유롭게 설계되었다. 그래서인지 주택은 웅장한 매스감과, 두 개의 커다란 매스가 교차하고 깎이는 과정에서 생긴 풍부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89평 대지 위에 75평을 건축면적으로 사용했고, 남은 여유 공간은 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으로 계획했다. 내부엔 3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생활공간이 자리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루프탑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은,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주택의 듬직한 이미지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3. 돋보이는 개구부 디자인

계속해서 주택의 뒤편도 함께 살펴보자. 정적인 느낌의 입면과 달리, 배면은 매우 동적인 느낌으로 계획되었다. 매스가 서로 교차되면서 만들어낸 리듬감과 크고 작은 개구부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공간 이미지를 그려낸다. 매스가 서로 옹기종기 모여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마치 단란한 3대 가족의 이미지를 건축적으로 표현한 듯한 인상을 남긴다. 


주택의 배면은 푸른 정원과 나지막한 산을 향해 바라보고 있어, 사시사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을 둘러싼 자연은 콘크리트 외관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콘크리트 특유의 다소 차갑고 경직된 느낌을 부드럽게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이제 계속해서 주택의 실내 모습을 살펴보자.

4. 내부로 올라가는 길

주택 내부엔 외부와 대비되는 반전의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을 비롯하여 벽면까지 목제 패널로 마감해 콘크리트와 상반된 온화한 공간 이미지를 그려냈다. 기다란 계단을 올라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도록 측면에 창문도 잊지 않고 내어두었다.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느긋한 여유를 느끼며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다.

5. 자연을 담은 거실

거실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헤링본 원목 바닥과, 측면 아트월을 제외하곤 간결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이토록 간결하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연이 이미 인테리어 일부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존재는 바닥재도, 아트월도 아닌 바로 큼직한 창문에 담아낸 푸른 숲의 전망이다.

6. 꿈을 키워주는 아이 방

아이 방은 아이가 좋아하는 다양한 장난감과 서적들로 꾸며졌다. 친구, 형제가 한데 모여 뛰어놀 수 있을 만큼 매우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더욱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면과 바닥, 그리고 가구 모두 원목으로 통일했고, 천장엔 여러 개의 펜던트 조명을 달아 적절한 조도를 확보했다.

7. 루프탑 테라스로 올라가는 길

실내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발걸음을 루프탑 테라스로 옮겨보자. 사진에 보이는 공간은 루프탑 테라스로 가는 길목이다. 좌측엔 넓은 데크를 계단식으로 배치하여 바닥, 계단, 그리고 잠시 걸터앉아 쉴 수 있는 벤치의 기능까지 갖추도록 했다. 우측엔 루프탑 테라스로 이어지는 계단이 자리한다. 이 계단을 타고 이제 루프탑 테라스로 올라가 보도록 하자.

8. 부담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

주택의 옥상에 다다르면 아름다운 루프탑 테라스가 우리를 맞이한다. 테라스의 데크는 목재로 마감하여 맨발로도 활동할 수 있는 아늑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바닥에 경사 차이를 주어 더욱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루프탑 테라스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눌러 확인하자.

Photo : 디베르카 / D-Werker

Managed by Su Han

Edited by 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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