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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시공간에서 전통건축을 꿈꾸는 집, 운중동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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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ify 작성일자2018.06.15. | 5,697 읽음

도시구조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시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물론 도심을 걷다 보면 개발의 손이 미치지 못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지금은 한옥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던 과거와 다르다. 그럼 오늘의 도시공간에서 전통건축의 공간감을 드러낼 수는 없을까?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건축사사무소 IDS 에서 설계한 단독주택은 도심의 비좁은 대지에 맞춘 목조주택이다. 독특한 점은 목구조를 바탕으로 집을 계획하면서, 전통건축의 안마당으로 폐쇄적인 입면의 단점을 극복하고 아늑한 외부공간을 마련한 아이디어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대지 면적: 232.10㎡ / 건축 면적: 115.75㎡ / 연면적: 252.82㎡ / 층수: 지하 1층, 지상 2층 / 건폐율: 49.87% / 용적률: 89.24% / 설계: 건축사사무소 IDS(배기철, 이도형) / 구조: 창민우 구조컨설턴트 / 기계: 노스타엔지니어링 / 전기: 세진전기연구소 / 시공: 럼버홈코리아 / 인테리어 디자인: 인하우즈 / 사진: 박영채   



- 자세한 정보는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  



외폐내개의 공간배치로 도시구조에 어울리는 집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오늘의 집은 도심의 평범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은 단독주택이다. 전체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한 주택은 ㄷ자 평면을 바탕으로 계획했다. 


밀도가 높은 도심 주거환경에서는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다. 앞서 살펴본 개구부 디자인도 놓쳐선 안 되지만, 전체적인 공간 배치도 도시의 맥락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이른바 외폐내개의 공간배치가 돋보인다. 겉으로 닫히고 안으로 열린 내향적 배치를 말하는데, 사진에서는 안마당을 향해 개구부를 낸 모습이 돋보인다.

도시경관과 맥락을 반영한 주택의 외관 디자인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외벽은 벽돌이 푸근한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도로와 맞닿은 면은 1층에 개구부를 적게 냈다. 주변을 지나는 사람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반면 2층에는 커다란 창문으로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고 풍경을 바라본다.

도심에서 누리는 일상의 여유, 안마당 아이디어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단독주택에서는 아파트에서 맛볼 수 없던 외부공간의 매력과 여유를 체험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의 집은 내향적인 배치에 맞춰 안마당을 갖추고 가족의 일상생활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그리고 1층 생활공간은 마당과 맞닿은 모든 면을 개구부로 완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내외 공간을 연결하고 마당의 장점을 누린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 복도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각 생활공간을 연결하는 복도도 측면에 마당을 향한 커다란 창을 냈다. 덕분에 자칫 어둡고 답답한 공간이 되기에 십상인 복도가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멀리 시선이 멈추는 곳에는 수납장을 배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고 실용성을 챙긴다. 오늘의 집에서 툇마루처럼 활용할 수도 있는 복도 디자인이다.

개방적인 가구 배치로 완성한 온 가족의 거실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마당을 중심으로 배치한 1층의 가족 공용공간은 모두 개방감을 강조했다. 가구도 전체적인 실내외 공간을 고려해 개방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가족이 모이는 사진의 거실은 마당을 바라도록 소파를 놓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세련된 디자인 가구는 우아한 공간감을 더하고 아늑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중목구조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주방과 다이닝 룸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오늘의 집은 밖에서 보면 일반적인 경량 목구조 주택으로 보이지만, 굵은 나무 부재를 서로 끼워 맞추는 방식의 중목구조 주택이다. 특히 사진의 주방과 다이닝 룸에서는 건물의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국내산 낙엽송을 사용해 한옥처럼 목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이 바로 옆의 안마당과 만나 전통건축의 공간감을 전달한다.


또 다른 국내 중목구조 주택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나무로 만든 단단한 집, 김해시 중목구조 주택을 찾아가 보자.

빛과 바람이 머무는 실내공간과 가족의 테라스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환경을 주택이 꼭 갖춰야 할 속성이다. 그런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빛과 바람의 역할이 크다. 오늘의 집은 개방적인 배치와 입면 덕분에 집 안 곳곳에서 풍부한 빛과 바람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도로에서 본 폐쇄적인 입면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이다. 안마당을 밝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설계한 정원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침실을 완성하는 아이디어 출처 : homify / 건축사사무소 IDS

침실은 주택에서 가장 사적이며 아늑한 공간이다. 게다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인 만큼,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부부 침실은 커다란 창문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론 ㄷ자 건물배치가 주변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므로 더욱 아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의 도시공간에서 전통건축을 꿈꾸는 집이다.

Photo : 건축사사무소 IDS


Written by Ju-hwan Moon 

Managed by Geon-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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