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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과 대중성을 함께 담아내는 공간, 제주 다세대주택 쌓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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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는 지역의 문화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사고방식이 차곡차곡 쌓인다. 이를테면 서울의 도시공간 속 주택은 대지 조건과 기후 그리고 거주자의 취향과 개성 같은 다양한 맥락을 반영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대표적인 우리나라 섬 제주도의 주거공간에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인문적 배경이 공존한다. 바로 이번 기사를 통해 만나는 제주도의 다세대주택 '쌓은집'은 제주의 지역색을 섬세하게 해석한 사례다. 지나치게 현학적인 수사를 피하면서 간결한 손길을 더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도 함께 담아낸다. 그럼 한국의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쌓은집을 찾아가 보자.

<사진: 진효숙>



- 자세한 정보는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  



한 층씩 쌓아 올린 형식의 다세대주택 외관 디자인

오늘의 집은 바닷가 풍경을 품은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건물의 첫인상은 흰색 슬라브에 벽돌 파사드를 한 층씩 쌓아 올린 모습이다. 이는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해 같은 건축가가 서울에 디자인한 다른 다세대주택을 참조하고 변형한 결과다. 여기에 더해 문설주 역할을 하는 돌하르방이 제주도의 지역색을 드러낸다.

마을 경관을 고려해 조화를 이루는 주택의 외벽 마감

앞서 언급한 대로 어느 땅 위의 건축물에는 그곳의 다양한 맥락이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외벽을 마무리한 벽돌은 마을 경관을 고려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길을 따라 늘어선 빨갛고 파란 지붕은 제주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때 파스텔 색조의 주황 벽돌은 근대 시기 지은 제주도의 일상적인 건물을 닮았는데, 알록달록한 지붕과 함께 자연스러운 제주의 경관을 이룬다.

장식 요소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는 기둥 디자인

오늘의 집은 실내외 공간에 다채로운 디자인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평소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1층 필로티에는 돌하르방이 문설주가 된다. 마치 건물을 머리에 이고 선 듯한 모습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공중에 떠 있는 기둥은 재치있는 외관을 완성한다. 장식 요소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이다.

현무암 기둥이 눈길을 끄는 1층 세대 진입부와 복도

그럼 주택 내부에는 어떤 공간이 펼쳐질까? 1층 세대의 현관에 들어서면 멀리 시선이 멈추는 곳에 현무암 기둥을 배치했다. 종종 기둥은 시대와 장소의 양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정면의 돌하르방으로 제주의 지역성을 드러낸 점을 떠올려보자. 사진 속 현무암 기둥은 제주도에 산재한 풍경을 인용한다. 동시에 내부공간 중심의 기준점이 되며 빗물 홈통을 내부에 품는 기능까지 겸한다.

나무 미닫이문으로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거실

1층 세대 거실에는 커다란 나무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문을 닫으면 거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유지한다. 반면 문을 활짝 열어 시야를 바깥으로 확장할 수 있다. 거실 정면과 측면의 벽을 유리로 마무리해 개방적인 공간감을 강조한 점도 눈여겨보자.

거주자의 일상과 제주도의 풍경이 교차하는 개구부

오늘의 집은 1층에 건축주의 생활공간을 배치하고, 2층부터 4층까지 임대를 위한 공간을 쌓아 올린 구성이다. 사진의 공간은 2층부터 4층까지 반복되는 주거공간의 거실이다.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배치한 공용공간의 커다란 창문은 거주자의 일상과 제주도의 풍경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렇게 창문으로 담아내는 싱그러운 풍경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된다.


바다와 산을 품은 주택,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단독 주택 6선 

산과 바다를 바라보는 개방적인 생활공간 디자인

주택 내부에서는 산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이러한 시선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이끈다. 사진 속 복도는 흰색을 바탕으로 공간을 완성했다. 그리고 끝자락에는 시시각각 바뀌는 자연의 풍경을 포착하는 창을 냈다. 닫힘과 열림으로 공간을 치밀하게 조직하면서, 틈틈이 시각적 긴장과 이완으로 즐거움을 가미한다.

제주도의 수평선 풍경을 만끽하는 테라스 디자인

해안에서는 바다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즐길 수 있다. 보는 이의 마음마저 탁 트이는 수평선은 넘실대는 파도 소리와 함께 자연의 표정을 보여줄 것이다. 테라스에 설치한 유리 난간은 주변의 시선을 가리지 않아 좋다. 또한, 지붕과 테라스 배수를 위한 홈통을 금속으로 감싼 기둥은 하늘의 색을 반사하며 거실에서 바깥으로의 시선을 완만하게 이끈다.

평면 배치가 드러나는 입면과 다채로운 요소

다시 바깥으로 나와 살펴본 주택 정면에는 오른쪽의 돌하르방과 왼쪽의 원반이 눈길을 끈다. 특히 원반은 땅과 건물 사이에서 기하학적 긴장감을 조성한다. 기능적으로 보면 주변의 시선을 옆으로 틀어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주택 입면에는 반복적인 평면 배치를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서 1층의 돌하르방과 원반은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채로움을 더하는 요소가 된다.

제주다움에 대한 색다른 실험적 주거공간

많은 건축가가 한 장소의 색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그 지역의 재료를 줄곧 사용해왔다. 물론 풍토라는 말처럼 흙과 바람 같은 자연적 요소는 지역색을 드러내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된다. 하지만 이질적인 건물에 그저 현무암 돌담만 쌓고 제주도답다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다. 건축가는 여기서 즉물적인 물음을 던진다. 돌하르방, 귤나무, 주황 벽돌과 같은 재료로 다양한 실험을 설계한다. 그리고 지역성과 대중성을 함께 공간에 담아낸다.



Photo :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Written by Ju-hwan Moon

Managed by Geon-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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