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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인 색감과 나무들의 조화, 내추럴 인테리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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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ify 작성일자2018.07.13. | 7,991 읽음

인테리어를 하기로 마음먹으면, 많은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그런데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게 고민해 정작 인테리어를 시작하기도 전에 진이 빠져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에 주목해보길 바란다. 


중요한 건 쉽게 시작하는 거다. 어떤 분위기의 집을 바라는 지에서부터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따뜻한 집, 편안한 집 혹은 자연이 듬뿍 담긴 집 등 형용사를 사용해 공간을 묘사해보자. 생각보다 쉽게 공간 이미지가 떠오를 테고, 이를 전문가에게 전달하면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와 가능한 스타일, 분위기 설정 등 많은 조언을 받게 될 수 있다.


오늘은 편백 원목과 따뜻한 색감 그리고 여러 나무로 채운 한 집을 찾았다. 편안하고 따뜻하며 아기자기한 느낌이 인상적인 내추럴 인테리어의 진수를 함께 느껴보자.


위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펜트하우스 / 면적: 52평 / 설계: 그리다집



- 자세한 정보는 사진을 클릭해주세요 -  



따뜻한 공간감의 거실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이 집의 중심에는 '자연'이 있다. 나무 자체를 인테리어의 중심에 두고, 설계를 진행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간 전체의 색감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온도' 또한 따뜻한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에 주목해볼 만하다. 색감이 공간에 미치는 영향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다.


탁자를 가운데 두고, ㄱ자로 소파를 탁자를 감싼 후 나무들이 주변을 메꿔 따스하게 채운 거실을 담았다.

'빛'을 강조하고 싶다면, 빛을 반사할 '공간의 표면'도 함께 고민의 대상이 된다. 이 집의 경우 탁자가 그 대상이었다. 조명도 반사할 테고, 개구부를 통해 들어올 큰 양의 햇볕도 함께 반사한다. 주변에 배치한 나무들과 빛이 그대로 탁자 위로 음영을 그려 아늑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열린 동선의 실내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거실과 다이닝 룸은 열린 형태의 공간 안에 배치했다. 서로를 마주보지 않게 배치하는 게 '정돈된 공간감'을 위한 아이디어였고, 각자의 조명을 다르게 설치한 점에도 주목해보자. 같은 공간 안에 놓여 있음에도 분리된 느낌이 강하게 들게 연출할 수 있었던 데는 조명의 역할이 컸다.

다이닝 룸: 목제 가구와 검은색 조명 기구의 조화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다이닝 룸의 중심은 식탁이다. 이 집의 경우 목재로 식탁과 의자를 맞춘 후 오로지 조명만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 공간의 바탕은 흰색으로 마무리한 후 가구와 조명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인 셈이다. 인테리어를 할 때는 이렇듯 재질과 색감으로 시각적인 무게감에 균형을 주는 게 중요하다.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연출함으로써 공간 전체에 균형을 맞추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인상을 그릴 수 있다.

바닥을 높인 주방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재미있는 건 일반적으로 다이닝 룸, 거실과 함께 열린 동선 위에 배치하는 주방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실은 벽을 두지 않아 열려 있지만, 분리된 느낌이 무척 강하게 든다. 이유는 바닥에 있다. 거실과 다이닝 룸을 구성하는 바닥 면보다 조금 높인 바닥 면으로 주방을 연결했다.

흰색으로 정돈한 주방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그렇게 동선이 분리된 주방은 흰색으로 간결하게 그려냈다. 한쪽으로 커다란 개구부가 있어 요리 후 쉽게 환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색감을 흰색으로 통일한 후 검은색 철제와 목제 의자 등으로 포인트를 줘 다이닝 룸과 거실로부터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조율했다.


또 다른 인테리어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의 기사글도 확인해보자.

폭신한 느낌의 침실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침실에서도 이 집 특유의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그대로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흰색의 바탕에 조명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얹어진 점은 앞서 살펴본 다른 공간들과 같다. 여기에 침실만의 소품인 쿠션과 침구류 등이 특유의 폭신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침대 옆으로는 목제 화장대를 배치해 파우더룸과 침실을 통일했다.

따뜻한 선형 조명, 커다란 개구부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침실의 한쪽 벽면은 커다란 개구부가 설치되어 있다. 침실 내 개구부는 때로는 차양 커튼으로 은은하게 햇볕을 들이고, 때로는 암막 커튼으로 완전히 햇볕을 막아 수면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침대 경계를 따라 따뜻한 느낌의 선형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은은하고, 잔잔한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는 부분에도 주목해보자.

유리 가벽으로 분리한 욕실 출처 : homify / 그리다집

마지막으로 살펴볼 곳은 욕실이다. 변기와 세면대를 둔 화장실 공간은 샤워 공간과 욕조를 둔 목욕 공간으로부터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다. 두 공간 사이에 '유리 가벽'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건 유리 가벽의 경계를 검은색 철제로 둘러 경계를 한 번 더 확실하게 긋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유리 가벽을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막힘이 없게 연출하기 위해서 선택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재미있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재료는 저마다의 특성이 있다. 편안함과 온화함을 건내는 목재가 있고, 도도한 멋을 내는 금속 재질이 있으며 특유의 무심한 듯하면서도 시크한 멋의 콘크리트도 있다. 이 집의 욕실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재질의 벽면이 만들어내는 조화와 욕조의 조합에도 주목해보자.


또 다른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다음의 기사글도 확인해보자.

Photo : 그리다집


Written by Ji-hyun Hwang

Managed by Geon-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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