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이제 냥이님 주겠다고 농사도 지으세요?!
호기심이 많은 우리 고양이님들은 종종 집안에 있는 화분을 노리기도 한다. 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님도 자꾸 나무를 탐내서 화분을 지키기 위해 결국 캣그라스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다.
캣그라스는 보리, 밀, 귀리와 같은 식물들을 말한다. 고양이들은 야생에서도 이런 종류의 식물들을 섭취한다고 한다.
캣그라스는 고양이에게 안전하고 평소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와 섬유질을 보충해준다.
육식동물이라면서 어쩜 그렇게 풀을 맛있게 잘 뜯어 먹는지... 캣그라스가 다 자란 날에는 사료도 안 먹고 정신 없이 풀을 뜯어 먹어서 지나치게 먹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온실까지 들이게 되었다.
캣그라스를 키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씨앗을 사서 집에서 흙 넣고 화분을 만들어 심을 수도 있고 수경재배를 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흙이 있는 화분에는 벌레가 생기기 쉽고 수경재배로 기른 캣그라스는 너무 쉽게 뽑혀 고양이의 공격에 너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해서 나온 제품이 있는데 바로 '미짱의 캣그라스'이다.
미짱의 캣그라스는 펄프로 만든 일회용 화분이다. 봉투를 접어서 물 한 컵만 부어주면 끝! 캣그라스를 재배하기 위한 번거로움을 없앴다.
화분 안에 들어있는 펄프 안에는 귀리씨앗이 골고루 들어있다. 잘 자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새싹이 알아서 뚫고 올라오니 걱정 마시라. 봉투로 된 화분은 코팅 처리가 되어있어서 물이 들어가도 새지 않는다.
물을 부어주고 나서 3일이 지나면 새싹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이 보이고 5일 정도 되면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해서 7일 정도되면 고양이에게 급여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라난다.
흙이 없으니 고양이가 장난쳐서 화분이 넘어져도 지저분해질 일도 없다. 통째로 줘도 더러워질 걱정 없다.
싹이 자라면서 올라온 펄프는 떼어내면 되고, 급여가 끝난 화분은 햇볕에 잘 말려서 쓰레기 통에 넣으면 된다.
미짱의 캣그라스는 기르는데 잔손이 가지도 않고 급여도 너무 편해서 만족스러웠다. 또 하나에 2개가 패키지로 들어있어 알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