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문으로 나가고 싶었던 강아지

조회수 2018. 7. 12.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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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아직 귀여운 강아지인데.. 현실은..

아직도 자기가 덩치 작은 강아지 리즈시절을 보내고 있는 줄 알았던 베가.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던 베가라는 강아지는 황당한 실수를 저지릅니다.


베가는 보르조이라는 러시아 대형견종인데요. 러시안 울프 하운드라고 불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보르조이는 하운드 견종으로 과거 늑대사냥을 하던 사냥개의 피를 물려받았습니다. 늑대를 사냥하던 개라고 하니 느낌 아시겠나요?

출처: Silje Herup Juvet
근데 너무 귀엽잖아~!

그런데 어느 날 베가는 집 문에 달려 있는 '고양이 문'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해외에서는 현관문에 작은 문을 달아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을 '고양이 문'이라고 합니다.


베가는 자신의 몸 크기 정도라면 고양이 문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결국 문 틈에 끼어버리고 맙니다. 베가는 사실 4개월 된 강아지입니다. 4개월 동안 쑥 커버려서 문제지만요.

출처: Vestfold Interkommunale Brannvesen의 페이스북 페이지

베가는 왜 굳이 고양이 문으로 나가려 했을까요? 그 속마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거기다가 완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끼어버렸는데요. 허둥허둥하다가 입을 벌린 채로 꼼짝 못하게 되었어요. 아 우리 베가, 견생에 흑역사를 하나 만들었네요.


베가의 보호자님은 이 광경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작은 문틈에 끼어버린 베가를 꺼낼 수 없었습니다.

출처: Vestfold Interkommunale Brannvesen의 페이스북 페이지

가여운 베가를 위해서 119구 구조대가 출동하게 되었어요. 소방관 아저씨들은 문을 더 잘라서 구멍을 크게 만들어 베가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줬습니다.

출처: Vestfold Interkommunale Brannvesen의 페이스북 페이

그 덩치로 저렇게 작은 문에 들어가려고 했다니~


구조 과정에서 베가의 유치가 몇 개 빠진 것 빼고는 특별히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되었다고 하네요. 베가의 보호자님은 현관문이 좀 망가지기는 했지만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신답니다.

출처: Silje Herup Juvet

베가야 너 다음에는 고양이 문에 안들어갈거지?

출처: Silje Herup Juvet

사건 이후로 베가는 다시 행복한 강아지로 돌아왔습니다.

과연 베가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고양이 문은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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