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고양이 오빠에게 사랑을 배운 동생들
버지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Lost Dog and Cat Rescue Foundation이라는 단체에 구조된 아깽이 자매 델마와 루이스가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자매에게 젠이라는 이름의 임보엄마가 나타났는데요, 젠은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아깽이 자매가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땐 벼룩, 진드기 등에 감염이 되어 있어 건강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델마는 사람을 아주 많이 무서워했어요. 임보엄마는 2주간 아깽이들을 돌보며 건강회복에 집중 했어요.
특히 델마가 더 약해서 매일 치료 하고 자주 목욕을 해야했어요. 얼마 뒤에 벼룩이 다 떨어져나가자 임보엄마는 자매들에게 다른 고양이들을 소개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집에 살고 있는 어른 고양이들이 아깽이 자매에게 '사람들이 믿을만한 존재'라는 사실을 가르쳐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젠의 집에는 '밥'이라는 눈 먼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요. 밥을 보여주자 두려움이 많던 아깽이 자매들은 주저 없이 밥에게 다가갔습니다. 이 자매는 밥에게 착 달라붙어 밥의 뒤만 졸졸 따라 다니며 친오빠처럼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밥은 정말 착하고 외향적인 고양이라는데, 아마 그래서 아깽이들이 밥을 좋아하나봅니다.
밥도 그런 자매가 싫지는 않은지 늘 곁에 있으며 함께 지냈습니다. 집에 다른 고양이들이 네 마리나 더 있지만 아깽이 자매들에게는 밥이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된 것 같네요! 밥은 델마와 루이스가 서로 술래잡기를 하고 뛰어다니면 가까이 와서 소리를 들으며 확인한다고 합니다. 가끔은 함께 놀기도 한대요.
이 자매는 밥과 함께 자신감이 넘치고 붙임성 있는 고양이로 자라났습니다. 특히 겁이 많았던 델마가 오빠인 밥에게 많이 의지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앞으로도 밥의 따뜻한 마음씨와 사랑 덕분에 아깽이 자매들은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 남매 모두 건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