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길이 절실한 몽돌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조회수 2020. 9. 5.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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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이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몽돌이는 당시 추정 1년, 아직 유치가 남아있던 어린 아가였습니다. (연계 병원에서는 검진 결과 더 어린 10개월 추정으로 나왔습니다.)


​건강도 양호, 성격도 친화적이라고 소개된 몽돌이. 하지만 몽돌이는 공고 기간 약 한 달 동안 입양 문의가 없어 안락사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하얗고 작고 예쁘지 않은 믹스견이 어서일까요. 몽돌이는 한 번도 따스한 가족의 품을 느껴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할 뻔했습니다.


몽돌이는 가까스로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몽돌이는 아주 소심하고 얌전한, 사진보다 더 어려 보이는 겁이 많던 어린 아가였습니다.


검사 결과, 몽돌이는 코로나 장염 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어린 아가이기에 전염병으로부터 취약했던 것입니다. 약하지만 감기에도 걸려있었습니다.


​또한 구조 당시 몽돌이는 체중 5.3kg로 엄청나게 마른 상태였습니다. 그간 잘 못 먹었는지 선명하게 뼈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몽돌이는 즉시 병원 입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잘 먹으며 체력을 키우고 코로나 장염도 본격적으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몇 주 뒤, 몽돌이는 코로나 장염을 잘 이겨내고,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채 무사히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콜록이고 노란 콧물이 나는 감기를 앓고 있었습니다.


​바로 센터 아이들과 합사하지 못한 채 몽돌이는 회복실에서 홀로 지내야만 했습니다. 몽돌이가 걸린 감기는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 결과 특정 주사약에만 효과가 있어 약 한 달, 매일 병원을 다니며 주사를 맞아야만 했습니다.

주사 맞으러 병원 가는 길은 몽돌이에게 제일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몽돌이는 행복하게 달리기도 하고, 마음껏 냄새도 맡으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맞는 주사가 싫을 법도 한데, 몽돌이는 병원 앞에서 가장 신났습니다. 병원 건물 앞에서부터 몽돌이는 신나 방방 뛰며 진료실 가는 계단에서는 먼저 후다닥 뛰어 올라가기 일쑤였습니다.


​추측해 보건대 몽돌이는 병원 가서 맞는 주사의 아픔보다 수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의 관심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홀로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회복실에 갇혀 있으며 몽돌이는 사람이 정말 많이 그리웠습니다.


산책 가서는 하염없이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몽돌입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달려 나갔었지만, 차츰 산책하는 법을 배우고 속도 맞춰 걷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여전히 겁이 많고 눈치를 많이 보지만 이전보다는 많이 밝고 당당해진 몽돌이의 발걸음입니다.

현재 몽돌이는 늠름하게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5.3kg이었던 체중은 7kg까지 늘었으며 콧물도 기침도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잘 먹고 잘 놀면 거뜬하다고 하네요.

돌이는 체구는 하운드, 얼굴은 프렌치 불독을 닮았습니다. 두 종의 묘한 매력을 섞어 놓은 듯 몽돌이는 특별한 아이입니다.


​*하운드 체구의 아이는 얼굴이 조금 더 길어야 하지만, 몽돌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프렌치 불독의 유전 성향에 맞춰 몽돌이는 장거리 경주보다 단거리 경주에 특화되어 있는 아이입니다. 간혹 꺽꺽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으며, 운동 시에도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아이입니다.

두 종의 특징에 맞춰 몽돌이는 에너지가 많은 아이입니다. 실컷 뛰어놀고 달려들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며, 특히 사람과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면 의외로 얌전한 모습도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는 에너지가 넘치는 체형을 가졌지만, 몽돌이 성격은 얌전한 편에 속합니다.


​에너지 넘치게 놀기도 하지만 때로는 얌전히 옆에 앉아서, 품에 안겨서 사람 손길을 즐기는 아이입니다. 병원 진료를 가면 한 바퀴 모두 인사를 하고 옆자리에 딱 앉아있는 이쁜이입니다.


​*활발한 아이 중에서 얌전한 편에 속한다는 뜻입니다. ^^


아직 어린 몽돌이는 호기심도 장난기도 많습니다. 장난감을 좋아하고, 공놀이도 좋아하고 새로운 것 탐방도 즐기는 아이입니다.

공을 주면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함께 놀자고 빤히 쳐다보기도 한답니다.

다만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하고, 계속 쌓여만 있다면 몽돌이는 충분히 사고를 칠 수도 있는 어린아이입니다.


​*벽지, 가구 등을 물어뜯고 어지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마음껏 에너지를 쓰게 하고, 천천히 교육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라 그렇다고 생각하고 사랑으로 키워주실 가족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몽돌이는 보면 볼수록 더 예쁜 아이입니다. 남자아이지만, 까만 모색에 깊은 눈동자는 우아해 보이기도 한답니다.


긴 몸통, 긴 팔다리, 긴 꼬리를 가진 몽돌이는 전체적으로 까만 모색을 띠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무광 블랙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배와 가슴 쪽으로는 하얀 무늬를 띄고, 앞 양발은 흰 양말을 신고 있는 듯하답니다.


덕분에 엎드렸을 때는 이렇게 매력적인 모습이 나오는 몽돌이입니다.


몽돌이는 기본적으로 눈치가 빠른 아이예요. 사람을 좋아해서 항상 쳐다보고 있으며,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잘 알아들으려고 하는 것이 느껴지는 아이랍니다.


몽돌이는 앉아, 엎드려 교육도 금세 해냈답니다. 다만 집중력이 길지는 않아 기다려는 아직 무리에요.

몽돌이는 정말 사랑이 많은 아이입니다. 사람 손을 많이 타보지도 못했을 텐데, 마냥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따르는 아이예요.


​활기차게 산책을 나가다가도 곧장 보폭에 맞춰 걸으며 나 잘했지? 라고 쳐다봐 주는 아이예요.

언제나 눈치 보며 몽돌이는 사랑받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몽돌이는 사랑이 애절하게 그리워요.

특별한 체형에 특별한 성격, 눈빛마저 특별한 우리 몽돌이를 가족으로 품어주신다면 특별한 삶을 선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몽돌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몽돌이에게 사랑과 안정을 주며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주세요. 몽돌이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름: 몽돌


종: 믹스


나이: 1살 추정


성별: 남아 (중성화 완료)


몸무게: 6.8kg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몽돌이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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