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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돼지, 닭은 되고 개고기는 왜 먹으면 안 돼요?

조회수 2020. 7. 31.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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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 뚱아저씨가 기고해주신 글입니다.원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프롤로그 :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종합병원에서 아직도 개고기를 드시라고 하는 것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식용 종식의 여러 방법중에서 우선 양방병원, 한방병원 등 모든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개고기를 권하는 것을 중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의사 및 의사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언론 기고, 세미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합법적인 활동을 통해서 병원에서의 환자들에 대한 개식용 권유를 종식시키고, ‘개고기는 드시지 마세요. 몸에 해롭습니다’라는 새로운 매뉴얼을 환자들에게 권하므로서 의사들부터 개고기를 몸에 해롭다고 권하지 않는 팩트를 만들어 향후 대한민국의 개식용 종식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글은 그런 차원에서 반려동물로서의 개, 고양이는 당연히 식용이 아니라는 것의 전제 속에서도 의사들이 권하는 개고기가 왜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많고 몸에 해로운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서 쓴 글입니다.

30일 아침,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 농장의 뜬장 속에서 구한 '설악이'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되니 한 번 읽어보세요.

이 글 밑에 아니나 다를까 또 이런 댓글이 올라왔더군요. 자기는 개고기를 안 먹는데 개 식용하는 사람의 권리를 인정해야 하고, 개 식용 반대를 외치려면 채식주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저 댓글 밑에도 몇 줄 남기고 왔지만, 저 댓글을 단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합리적이라고 착각하고 있어요. 그 이유를 살펴보면 그들이 옹호하고 있는 '개고기'의 실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개고기집에 공급되는 그 개고기들이 예전 우리가 못 먹고 못살 때처럼 집에서 한 두 마리 키우던 그 개라고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던 개를 잡아먹으니까 사람이 먹어도 훨씬 잘 받아서 몸에 좋다." 이런 바보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정작 실상이 그럴까요? 이런 분들은 그 개고기들의 공급처인 개농장에 한 번 가서 그 개들이 어떤 더러운 환경에서 사육되고, 어떤 더러운 것들을 먹으며 사육되는지 한 번 봐야 정신을 차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 농장을 몇 차례 가봤습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 비위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개 농장에 딱 들어서면서 나는 그 악취와 역겨움은 정말 지옥에서나 이런 냄새를 맡을까 싶을 정도로 바로 구역질이 나올 정도입니다.


개고기 먹는 사람들 아마 자기들이 먹는 개고기를 공급하는 개 농장에 데리고 가면 아마 그 냄새 맡고 바로 토할 겁니다. 그 정도로 역합니다.


그 냄새의 정체가 뭐냐하면


1)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 군대에서 먹다 남은 짬밥. 날카로운 이쑤시개가 종종 발견됨


2) 위생적인 오폐물 처리가 전혀 안 되는 더러운 뜬장.


3) 음식물 쓰레기에 항생제가 다량 투여된 것을 끓임. 거기에 똥오줌 냄새와 범벅이 됨


4) 저런 것을 개들은 살기 위해 겨우 먹음, 그리고 발가락 숭숭 빠지는 뜬장의 스트레스.


5) 그 개들의 대부분은 심장사상충에 걸린 병든 개들.


저게 바로 개고기가 전통음식이다라며 개고기 식용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먹는 바로 그 '개고기'의 정체입니다. 저거 먹고 몸에 좋겠어요?


특히 개고기는 도축, 유통 단계가 전혀 합법적이지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세요. 합법적이지 않으니까 무법으로 어떤 짓을 자행해도 괜찮다는 논리가 개농장주, 개도살업자, 유통업자, 판매업자들의 논리입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는 합법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축산물이 아닙니다. 금지도 안 되어 있는 무법 상태이니까 '법으로 정해진 바가 없으니까 어떤 짓을 해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전혀 위생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유통, 판매되는 것이 바로 개고기입니다.


항생제 범벅이 된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스트레스 잔뜩 받은 상태에서 사육된 개를 비위생적인 무법 도축, 유통, 판매하는 것이 바로 개고기의 실체입니다.


그러니까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말하는 '위생적인 유통'에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종합병원에서 수술환자들 퇴원하면서 주는 메뉴얼 책자.)


종합병원 분들 잘 들으세요. 유통과정이 확실한 개고기는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고기 반대를 얘기하면 "그럼 소고기는, 돼지고기는 닭고기는"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합리적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합리적이지 못한 무식한 겁니다. 개고기의 실체를 좀 알고나 먹을 것을 옹호하든지 말든지 하세요.


본인들의 무식함을 '전통음식의 계승, 다양성의 인정'이라는 꽤나 잘난 포장을 해서 개식용 반대를 하는 사람들에게 훈계하는 무식쟁이들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채식과 육식을 함께 하는 종의 특성을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채식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채식과 더불어 육류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고기는 전혀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몸에 좋지 않은 항생제가 잔뜩 범벅이 된 식당과 군대의 음식물 쓰레기를 끓인,


보통 사람의 비위로는 맡기도 힘든 그런 것을 살기 위해 겨우 먹다가 결국 몸에는 심장사상충이 잔뜩 있는 상태에서 도축되는 그 개고기를 먹는 그 바보같은 생각은 이제 그만 접어주세요.


그 몸에 안 좋은 개고기 말고도 영양 과다라고 할 정도로 먹을 것이 너무도 많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입니다.

개농장 뜬장에서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를 먹다가 개고기로 팔려나가는 개들. (직접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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