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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솜사탕 같은 양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조회수 2020. 5. 26.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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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2020년 5월 04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동물구조협회(이하 동구협)'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동물구조협회에서는 한 아이라도 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오는 유기견들로 인해 불가피하게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양파는 이번 차례에 안락사 명단에 이름이 오른 아이였습니다. 이미 마이크로칩도 되어있던 작고 예쁜 아이. 사람의 손길을 탔던 아이가 확실했습니다.

약 한 달여간의 보호소 생활 끝에 양파는 팅커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이 작고 여린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양파는 구조 직후 연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여긴 또 어디인지, 양파는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습니다. 쉴 새 없이 헥헥거리고 너무 긴장한 탓에 혓바닥이 파랗게 변하기까지 이르렀죠.


​양파야, 괜찮아. 우린 널 도와주려는 거야.

건강검진 결과 다행히 양파는 다른 전염성 질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뒷다리 슬개골이 좋지 않아 적응 후 슬개골 탈구 수술을 예약해야만 했습니다.

양파는 잠복기를 무사히 지낸 후, 중성화 수술까지 깔끔히 마치고 센터에 입소했습니다.


크고 땡그란 눈으로 쳐다보는 양파의 첫인상은 새침데기 공주님이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면서도 쓰다듬을 즐기면서도 절대 쉽게 마음을 주진 않겠다의 표정이 느껴졌습니다.


한 번 아픔을 겪었던 아이, 경계를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양파는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며 밝게 인사했습니다.

이제 양파는 센터에 완벽 적응했습니다. 항상 꼬리를 높게 쳐들고 앙칼진 목소리로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는 아이입니다.

하얀 솜사탕 같은 털에 크고 똥그란 두 눈, 부채처럼 활짝 펴진 양쪽 귀 하트 모양의 깜찍한 코까지. ​양파는 너무 예쁜 아이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더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우리 양파는 애교도 많은 아이에요. 자기가 예쁜 것을 잘~아는 양파는 항상 와서 자기를 예뻐해달라고 애교를 부려요. 

배를 까고 발라당해서 만져주세요~를 하다가 만져주는 손길이 멈추면 앞발로 휘적휘적! 더해줘!!!를 시전하는 아이랍니다.

품에 안겨서는 이렇게나 깜찍해요 ㅋㅋ 예쁜 아이들은 엽사도 예쁘잖아요? 바로 우리 양파가 그렇습니다.

손길을 느끼는 양파의 엽사, 이래도 저래도 예쁘지 않나요?

항상 엽기적인 표정만 있는 건 아니랍니다. 뭐니 뭐니 해도 양파의 시그니처 표정은 웃는 얼굴이에요.

웃음이 많은 양파는 양파! 하고 불러만 줘도 활짝 :) 예쁘게 웃어준답니다.


평소에도 예쁘지만 웃음은 더더욱 예쁜 양파 공주님이에요.

양파는 풍성한 모량을 자랑합니다. 포메답게 온몸 가득 새하얀 털이 가득하구요. 엉덩이와 똥꼬까지 아주 풍성하니 예쁜 아이에요. 짧은 뒷다리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풍성한 모량만큼 털 빠짐이 있는 아이입니다. 양파의 털 빠짐까지 모두 괜찮으신 가족분들만 연락 주세요 ^^

양파는 자기가 예쁜 걸 잘 아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애교도 많고 예쁜 짓~웃는 표정도 많이 지어줘요. 


단, 그만큼 질투도 조금 있답니다. 원래 예쁜 공주님일수록 조금 까탈스러운 거 아시죠? 양파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언제나 사랑받기 위해 애정을 표현한답니다.


대신 다른 친구들 사이에서도 양파는 1등이어야 해요. 센터에서 양파는 한참 어린 7,8개월의 어린 동생을 잘 챙겨주는 언니 역할도 하지만 양파와 연령대가 비슷하거나 덩치가 비슷한 친구와는 확실히 서열을 잡아야 하는 아이입니다.

자존감이 강한 양파는 항상 당당함을 뽐내고 있어요. 목소리도 앙칼지고 용감하답니다.


​* 양파는 헛짖음이 있는 아이에요.


양파는 식탐이 많지 않아요. 오히려 먹을 것보다 이쁨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에요. 그래서인지 밥 먹을 때는 항상 '양파, 아이 예쁘다♡'를 해줘야 잘 먹는답니다.

양파는 산책도 잘 하는 아이입니다. 이미 가정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있는 듯 양파는 산책줄을 꺼내는 그 순간부터 온몸이 행복 가득이에요.

양파를 산책시켜주신 봉사자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양파는 슝슝슝, 파닥파닥 다닌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맑은 얼굴로 마킹도 적당히, 냄새도 적당히, 겁도 적당히 줄 당김도 적당히, 핸들링도 적당히 갈 길을 잘 다니는 아이에요.

마지막으로 양파의 매력 포인트 하나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양파는 자주 오른쪽 귀는 접고 왼쪽 귀는 활짝 핀 상태로 있어요. 마치 귀로 윙크하는 것 같기도 해요.


거기에 하트 코가 더해지면 정말 샤르르 녹을 수밖에 없답니다..

우리 예쁜이 공주님 양파의 가족은 어디 계실까요~? 양파는 한 번 가족의 따스한 품을 느껴본 아이입니다.


그만큼 아픔도 겪어본 아이입니다. 예쁘고 애교 많은 포메라니안이어서가 아닌 양파라는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평생 지켜주실 가족분들을 기다립니다. 양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양파는 곧 슬개골탈구 수술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수술 후 점프나 뛰는 것, 걷는 것, 바닥 미끄럼 등 주의가 필요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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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문의: 무료 분양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으로 유기견 입양을 염두에 두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양파를 포함해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은 분양샵에서 사는 강아지들 이상으로 많은 비용을 들여 아픈 곳을 치료해주었으며, 팅커벨 프로젝트 1만 여명 회원들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강아지들입니다.


​공짜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하실 분은 아예 입양 신청도 하지 마시고, 이 강아지를 내 평생의 반려견이라 여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끝까지 책임지실 분만이 입양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입양 조건 : 1) 입양서약서, 2) 주민등록증, 3) 입양책임비 10만원 + @ 팅커벨 구호 기금 후원


​입양자는 이 강아지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입양서약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강아지는 팅커벨 프로젝트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건강검진 및 치료를 완료한 강아지입니다. 입양책임비는 10만원 이상 입양자의 성의껏 하시면 되며, 입양하시기 전에 먼저 입금을 해주시면 됩니다.


​* 입양책임비 입금계좌 : SC은행 402-20-039635 예금주 : 팅커벨프로젝트


* 자세한 입양상담은 아래 전화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팅커벨 입양센터 : 02)2647-8255(대표전화)


입양상담 담당자 뚱아저씨 핸드폰 : 010 - 9229 - 0560


이메일 : tinkerbell0102@hanmail.net

이름: 양파


종: 포메라니안


성별: 여아(중성화완료)


나이: 3살 추정


몸무게: 3.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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