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들의 전 후 모습

조회수 2020. 3. 17. 20: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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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한 링고의 비포 & 애프터와 팅커벨 구조요청 시스템


◯ 안락사 직전에 구한 링고의 비포 & 애프터


링고는 재작년에 강릉시보호소에서 너무 험한 모습의 상태에서 입소한 후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를 팅커벨 정회원인 솔잎이님이 구조요청을 하여 구했습니다.

재작년 강릉시보호소에서 구조당시 링고 모습


링고는 그 후 영종도 아파트에 사는 팅커벨 회원 알렌님에게 입양 가서 매일 하루 한번씩 산책을 하며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그제 영종도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오랜만에 링고 입양자인 알렌님댁에 가서 링고를 만나고 왔습니다.


링고는 팅커벨 입양센터에 있을 때부터 저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1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여전히 저를 기억하고 좋아하네요.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는 이 일은 참 뿌듯하고 보람있습니다.

뚱아저씨를 기억하며 좋아하는 링고


◯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구하는 시스템


많은 분들이 안락사 직전에 있는 유기견이라던지, 심하게 방치하거나 학대당하고 있는 유기견을 볼 때마다 구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대 어떻게 구해야 좋을지 몰라서 마음만 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7년 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유기견의 구조에서부터 입양, 입양 사후 관리까지를 5단계로 체계화시킨 ’팅커벨 구조요청 시스템‘ 이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가엾은 안락사 직전의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하고자 힘을 보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먼저 구조요청과 구조의 두 단계를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1) 구조 요청


팅커벨 프로젝트의 구조 요청의 첫 번째 원칙은 책임감입니다. 불쌍하다는 이유로 단지 동정심만으로는 가엾은 유기견을 구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정부의 지원금으로 운영하는 단체가 아니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소중한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를 하고자 요청하신 분은 그에 따른 책임감을 갖고 구조요청책임분담금을 내셔야 합니다. 그 금액은 구조한 아이들의 건강검진비 및 중성화비, 예방접종비가 포함된 금액인 30만 원 ~ 50만 원입니다.


그런데 돈만 있다고 누구나 다 구조 요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구조보다 더 힘든 것은 짧게는 1달, 길게는 5년까지도 구조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구조요청만 하고 내 책임은 다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팅커벨은 구조의 책임감을 위해 3개월 이상 꾸준히 CMS 정기후원을 한 정회원만이 구조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격이 안 되는 신입회원이 구조요청을 할 경우 반드시 본인의 책임분담 내역을 명시한 후에 정회원 1인 이상이 대신해서 구조요청을 해주셔야 합니다.

동구협에서 구한 시츄 뚱이의 비포


동구협에서 구한 시츄 뚱이의 애프터

대구 보호소에서 구한 모낭충이 심했던 보송이 비포

모낭충을 깨끗하게 치료한 보송이

2) 구조요청 이후의 진행 사항.


구조요청을 하게 되면 11명으로 구성된 팅커벨 구조입양위원회에서 심의를 합니다. 그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두 가지 있는데 첫째, 구조 요청한 아이의 수용 능력, 즉 입양센터나 위탁처 입소, 혹은 임보 가능 여부. 둘째, 구조요청자의 책임분담내역.


이 두 가지의 요건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심의한 후 요건이 되는 경우 구조요청 승인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절차인 정회원 50인 이상의 구조동의를 받습니다.


팅커벨의 구조 최종 결정은 정회원들이 합니다. 그래서 정회원 50인 이상의 구조동의가 이뤄져야 비로소 구조가 결정됩니다. 단, 정회원들도 단지 말로만 구조동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구조동의에 대해서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구조동의금 1만원 +@를 동물병원비 전용통장에 입금합니다.


그래서 정회원 50인 이상의 구조동의, 구조동의한 정회원 50인 이상의 구조동의분담금입금이 완료되면 그 아이는 정식으로 구조승인이 됩니다. 이 때부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팅커벨에서 전액 부담합니다.


팅커벨에서 구조된 모든 아이는 항체가검사, 심장사상충검사, 홍역검사, 파보검사, 코로나검사, 혈액검사 등의 6가지 검사를 필수적으로 합니다.


​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치료에 들어가고 건강한 아이들은 100% 중성화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검진과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모든 아이들은 모두 반려동물 등록을 위한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삽입합니다.

구조한 아이 홍역 검사를 위해 눈물 채취를 하는 모습

팅커벨에서 구조한 모든 아이들은 건강수첩을 갖습니다. 입양갈 때 꼭 챙겨서 입양자댁에 전달해줍니다.

건강수첩의 자세한 내용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다 마친 아이들이 14일간 격리하며 지내는 팅커벨 입양센터 회복장.


이런 절차를 모두 거치는 경우 적게 들어가면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까지 50만 원 이내에 이뤄지는 경우도 있지만,


교통사고 골절상, 심장사상충, 심한 슬개골 탈구, 심한 피부병 등에 걸린 아이의 구조 경우는 1백만 원 이상 ~ 1천만 원까지도 동물병원비용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 경우도 구조동의가 공식적으로 승인된 아이들은 전액 팅커벨에서 부담합니다.


이렇게 구조 승인된 아이들은 병원의 검진 및 치료 절차가 다 끝나고 바이러스 잠복기의 위험성에 대비한 14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난 후에는


​1) 팅커벨 입양센터 입소


2) 중대형견의 경우 위탁처 입소


​3) 환견, 노견, 꼬물이, 너무 작고 여린 아이의 경우는 가정임보로 나누어 돌보게 됩니다.


입양센터 등의 돌봄과 입양, 입양 사후 관리 등 자세한 내용은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다음 기회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팅커벨 프로젝트(http://cafe.daum.net/T-PJT) 대표 뚱아저씨가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원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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