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의 반려동물 응급 구조 상자 만드는 법

조회수 2019. 10. 15. 1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오늘은 <우리 강아지 응급 구조 상자 만들기>를 할 겁니다. 구성 소개, 구입처, 사용 방법 이런 순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구성품


붕대, 거즈, 탈지면, 알코올(솜), 이어 클리너, 포비돈, 가위, 발톱깎이, 핀셋, 겸자, 3M 테이프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2. 구입처


약국


거즈, 탈지면, 3M 테이프, 알코올(솜), 포비돈

동물병원 or 편의점 or 다이소


이어 클리너, 가위, 발톱깎이, 핀셋, 겸자

그럼 마지막으로 물품별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출혈이 있는 상처가 생겼다]


1. 일단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2. 알코올 솜으로 닦아서 소독한 후


3. 포비돈을 탈지면에 적셔서 한 번 더 닦아줍니다.


4. 그리고 거즈를 대고 필요하다면


5. 그 위에 붕대를 감는 거예요.

바로 붕대를 감는 것보다 거즈를 대고 그 위에 붕대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에 제일 먼저 닿는 건 '거즈' 그리고 그 거즈를 잡아주는 것이 '붕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모든 상처소독과 처치는 손이 아닌, (알코올 솜으로) 소독된 핀셋으로 해주세요!

[산책하다 진드기가 붙었다]


핀셋이나 겸자를 이용해서 뗀다. 진드기를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되는데요.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강아지에게 붙은 참진드기가 옮는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그 원인인데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발생하면,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 맨손으로 제거하지 마시고, 꼭 핀셋이나 겸자를 이용해주세요!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매달 투약하는 거겠죠?

[발톱이 부러져서 피가 나는 경우]


부러진 발톱을 발톱깎이로 잘라 제거한 후 소독, 지혈합니다. 그리고 바로 가까운 병원으로 가세요!! 지혈은 거즈로 발톱에서 피가 나는 부위를 약 5분간 압박하면 출혈이 거의 멎을 거예요.


응급상자는 응급상황일 때 집에서 급한 불을 끄는 용도예요. 조금이라도 걱정되거나 아파하는 것 같다면 꼭 병원에 와주세요! 왜냐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이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듭니다. ㅠ


그럼 앞으로 제가 알려드린 응급 키트로 간단한 응급 상황을 대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