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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무서운 고양이 구내염

조회수 2019. 10. 11.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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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구내염에 대한 얘기를 할 겁니다!

가끔씩 집사들은 고양이의 입 냄새를 맡죠? 꼬리꼬리 해서 중독성 있기도 하고, 너무 입 냄새가 심해서 걱정이 돼서 맡아 보기도 하죠. 고양이들의 지독한 입 냄새는 구내염 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고양이들의 잇몸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약간의 치석(정말 미약한..스케일링 하기도 민망한)에 과민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물리적인 이유 없이 염증이 생기기도 하죠.

구내염 중기 사진

구내염이란?


단순히 말해 잇몸에 빨갛게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시큰거리며 따갑죠. 심해지면 식사가 힘들 정도로 아픕니다.


구내염 증상


1. 치아와 잇몸 경계가 빨갛게 된다. (주의)

2. 치아가 녹은 듯 뿌리가 드러난다 (매우 치료가 필요)

3. 침을 흘리고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힘들어하며, 혀와 입안이 전반적으로 빨갛게 부어있다. (공격적인 치료가 매우 필요!)


구내염의 원인

  • 칼리시 바이러스가 직/간접전으로 일으킨다.
  • 면역계 이상 (무의미한 염증 반응)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많은 고양이들의 잇몸은 예민합니다. 그것도 매우 비정상적으로. ㅠㅠ 사람으로 보자면, 쇳독이나 아토피처럼 특정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이유가 딱히 없는데도 염증을 일으킵니다.

치료


치료는 먼저 치아 상태와 잇몸의 상태를 보고, 내복약치료(항염증제, 항생제 등)를 먼저 해봅니다. 만약 너무 상태가 심할 시 스케일링 및 발치합니다.


혹 전반적으로 잇몸에 염증이 너~~무 심하다. 혀와 목구멍까지 빨갛게 부어있다면, 모든 이빨을 발치하는 것을 염두해야합니다. 왜냐? 치아에 있는 정상적인 정도의 치석에 매우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켰기 때문이죠!


치아가 없음 -> 치석도 없음 -> 예민하게 반응할 원인체 사라짐 -> 염증 완화 이런 흐름입니다.


물론 "고양이 구내염이야! 바로 뽑내야해!"는 잘못된 흐름이지만, 내복약치료를 해보고 스케일링도 해봤는데 여전히 크게 호전이 안 된다면 정말 마음 아프더라도 아이를 위해 꼭 모든 이빨을 발치해줘야 합니다.


단! 구내염이 엄~청 심해서 아이 삶의 질을 떨어트렸을 때의 얘기입니다.


예방


치석이 정말 거~의 없는데도 입안이 온통 빨갛게 부어오를 때는 예방 방법이 없으나, 최대한 치석이 쌓이지 않게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고양이의 잇몸은 너무 예민하다, 입안과 잇몸을 평소에 잘 관찰해야 한다, 내복약 치료 -> 스케일링 -> 발치 순서로 치료 해본다.



오늘은 여기까지! 최대한 전문적인 용어를 안 쓰고 읽기 쉽도록 써봤는데, 올라펫 가족분들에게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도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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