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1400년 된 은행나무의 위엄

조회수 2019. 11. 12. 15:0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 있는 '고관음선사'입니다. 당나라 시기인 628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죠.

중국에 있는 많고 많은 절 같은데 뭐가 특별하냐고요?  

이곳에는 수령 14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있거든요. 저 뒤에 보이네요. 좀 더 가까이서 볼까요.

우와! 정말 엄청난 위용입니다.

1400년이라는 수령과 크기가 모든 것을 압도합니다. 높이는 20미터 이상이고 지름이 3미터 이상이라고 하네요. 뿌리에는 수백 그루의 어린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출처: 당태종 이세민의 초상화
중국 당나라 제 2대 황제인 태종 이세민(599~649년)이 직접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성으로 더욱 유명한 나무입니다.
중국 국가 고수명목(古樹名木)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마다 가을이면 절경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리죠. 계속 보실까요.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는 황금 옷을 입은 것처럼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고색창연한 목조 건물과의 조화도 아름답기만 하고요.
놓여 있는 돌과 황금색 불상이 은행나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네요.
물론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만질 수는 없습니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황금색.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호사 중의 호사입니다.
바닥을 덮은 은행잎이 마치 황금 융단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오래된 사원을 내려다 보는 황금색 은행나무의 거대한 위용이 느껴집니다.
이곳에 앉아 차 한잔 기울일 수 있다면 참으로 운치 있지 않을까요.
은행나무 아래 앉아 명상하는 스님. 다른 때보다 수행이 더욱 잘 될 것 같습니다.
고관음선사라고 적힌 안내판도 예술품 같습니다.
경내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보세요. 가을마다 저렇게 인파가 몰리는 만큼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WeChat 공개 계정에서 방문 예약을 받는다고 하네요.

1400년 된 나무와 고즈넉한 사원. 오직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절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젠가 가을 여행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