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홈스

요즘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나만의 홈오피스를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그래서 오늘은 홈오피스가 있는 원룸 인테리어를 들고 왔어요. 한번 보러 가실까요~?

 안녕하세요. 어느덧 10년 차를 향해 가고 있는 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영상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 회사의 디자인팀에서 근무하다가, 이제는 정말 제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새롭게 프리랜서의 세계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프리랜서라는 직업 특성상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근무지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주로 집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게 ‘집＇이라는 공간은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효율적인 업무환경과 휴식을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업무와 생활, 각각의 공간이 구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파티션을 놓을까 했었지만, 8평의 좁은 공간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따로 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업무공간을 최대한 ‘어지르는 것 없이 깔끔한 공간으로 연출하자’라는 생각으로 작업기기 위주로 배치를 하였고, 가구와 가전을 최대한 같은 톤으로 맞추어 업무 중에도 산만하지 않도록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제 직업이 거의 하루 종일 앉아서 작업을 하는 것이다 보니, 재택근무를 할 때에는 종종 일어서서 근무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원했습니다.

 직장생활 10년 차쯤 되면 다들 손목터널 증후군과 거북목에 허리도 안 좋아지기 일쑤인데 ;-;

전동 책상을 구매한 후부터는 이따금씩 서서 일하면서 건강한 몰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ㅎㅎ 목이랑 어깨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비록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음에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앉아있는 공간인 만큼 의자는 쿠션감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책상의 바로 상단에는 선반형 수납장을 배치하여 업무용 서류나 디자인 잡지 등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업무 스타일상 레퍼런스를 직접 출력해서 보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프리랜서다 보니 관리해야 할 계약서도 많은데, 이것들을 정리하는 용도로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침대 헤드 부분 위의 벽에는 인테리어 느낌을 내기 위하여 포인트로 액자형 스피커를 달아보았습니다. 인테리어 겸 스피커의 기능이 있어 혼자 일하는 적적함을 달래줍니다.

 제가 가장 공들이고, 돈도 많이 들인(?) 제 장비들을 소개합니다 !(자랑) 요즘은 디자인 작업을 하지 않는 일반 사용자분들도 인테리어용으로 Mac 제품들을 많이들 선호하시는데요, 디자인과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저로서는 선호를 넘어 제 손발과 다름없는! 필수적인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집에서는 주로 아이맥 27인치 5K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요, 맥끼리는 페어링이 원활하기 때문에 외근이나 외출 시에는 맥북 Pro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맥의 ‘스케치’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 저는 윈도우 OS로는 다시는 못 넘어올 것 같네요 ㅠㅠㅎㅎ

 그리고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 와콤 태블릿인데요, 회사에서는 다소 큰 신티크 22HD로 작업했었는데, 자리 차지하는 게 싫고 외출용으로도 사용하고 싶어서 구매하게 된 제품입니다.

 처음엔 너무 작은가 싶었는데, 필압도 좋고 펜 그립감도 가벼워서 손이 덜 아프더라고요. 디자인 작업하시는 분들께는 서브용으로, 그리고 일반 사용자분들께도 취미용으로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친구들은 출근길 지옥철 없이 쾌적한 출근길이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안에 일하는 공간이 있다 보니 업무시간과 쉬는 시간의 구분이 없어 가능한 한 책상에서만 작업을 하며 집안에서의 생활에 균형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업무 성격에 맞는 홈인테리어를 통해 쉽게 피로해지지 않고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홈오피스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