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홈스

안녕하세요. 직장에 다니며 독립된 공간에 대한 꿈을 안고 자취를 시작한 25살 여자입니다.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싶어서 부모님 집과 불과 20분 거리에 자취방을 얻었어요.

파스텔톤으로 귀엽게 그려본 배치도예요.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라, 보여드리는 사진과는 다를 수 있어요:)

집을 고를 때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저한테는 답답하지 않은 조망권과 큰 창문이에요.

원룸이다 보니 아무리 창문이 커도 활짝 열 수 없다는 게 늘 아쉬운 부분이에요. 그래도 이 정도 풍경과 통찰도 흔치 않아서 만족하고 있어요.

나중에 진짜 '내 집'에 살 때는 마당이 있는 조용하고 푸릇푸릇 한 곳에 살 거예요. 그리고 이 집엔 창문이 하나 더 있어요. 열리진 않는 채광용 창문이지만, 보자마자 이 집이다 싶었어요. 큰 창문과 풍경 덕분에 늘 햇살이 가득하고 계절마다 느껴지는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어요.

자취를 하면 가장 갖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하얀 침구였어요. 관리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예쁘고 집도 넓어 보여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얀 침구와 하얀 커튼 덕분에 해가 쨍한 날에는 실제로 눈이 부시기도 한답니다.

주말에 블루투스 스피커로 라디오나 노래를 틀어놓고 가만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가장 여유롭고 평온해요.

침대에 누우면 아주 잘 보이는 하늘

전신거울을 창가에 두니까 하늘이 비치는 효과도 있었어요.

 

화장품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앉아서 화장하는 것을 좋아해서, 화장대는 따로 사지 않았고 라탄 정리함에 정리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전신거울을 둔 자리에 빈티지 소품들로 포인트를 줬어요. 전신거울을 이리저리 옮겨봤지만 지금 위치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인테기(?)가 오면 주변 소품들만 살짝 바꿔줘도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원룸이라 보일러실 문이 한쪽 코너를 차지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문을 하얀색 시트지로 덮어 씌우려 했는데, 나름의 빈티지한 느낌도 괜찮다고 생각되어 제가 좋아하는 콜미바이유어네임 영화의 포스터를 활용해서 빈티지스러움을 강조했어요.

보일러실 문 옆으로 둔 것은 와인 선반이에요. 와인을 좋아해서 와인병으로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어서 특별히 가구 공방에 주문 제작했어요. 여러 소품들을 올려둘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아요.

침대를 보일러실 벽으로 딱 붙였더니 안정감이 들었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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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방향이라 아침에는 빛이 은은해요

비라도 오는 날에는 어두컴컴해서 늦잠 보장이에요 ;)

 

​집에 이중레일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하얀색 커튼이 좋은데 비치는 건 싫어서 고민한 결과로

쉬폰과 린넨으로 각각 주문해서 이중으로 달아줬어요 ㅎㅎ

저 사진에는 린넨커튼을 앞으로 해줘서 내추럴한 느낌을 줬어요 .

부엌 쪽에 채광창문이 있어요. 창문 바깥으로는 소나무도 있고 빛도 잘 들어와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에요.

 

창문을 보자마자 어떻게 인테리어 할 지 그림이 그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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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은은하게 통과하는 비침이 있는 소재인

쉬폰재질의 피치색 꽃무늬 커튼을 달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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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우리 집 만이 가지는 특별한 점이 뭘까?'예요.

인테리어 플랫폼이 많이 생기면서

인테리어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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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면 다 비슷한 가구로 비슷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산이 한정적이어서 저도 국민테이블, 국민 조명 이런 아이템들을 살 수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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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느낌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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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꾸몄는데 다른 집 사진에서 똑같은 가구와 똑같은 소품 배치를 보게 되면 좀 허무하잖아요ㅠㅠ

그런 생각으로 구매한 아이템이 빈티지 조명이에요.

디자인과 색깔 모두 제 취향이어서 20만 원 정도 주고 구매했어요.

처음 가격을 들었을 때 너무 비싸서,

망설이다가 다른 분이 예약을 걸어버려서 못 살 뻔했지만

정말 운 좋게 예약자분이 취소하셔서 저희 집으로 왔답니다 :)

식탁 위에서 보내는 시간들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요.

직접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과 와인 한잔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집안에 카페, 와인바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제 취향대로 소품을 채워 넣으니 저한테 꼭 맞는 예쁜 공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어떤 카페를 가도 저희 집만큼 만족스러운 곳이 없을 정도예요.

채광 창문 바로 밑에 하얗고 큰 원형 테이블을 뒀어요. 

테이블이 생각보다 컸는데 집안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노트북을 올려두고 술 한잔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고, 요리할 때나 공부할 때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해요.

핀터레스트를 보며 영감을 받았던 원형거울 인테리어!

 

벽에 설치하는 것이 걱정되긴 했지만, 꼭꼬핀으로 고정하고 밑을 식탁으로 받쳐두니 안정감 있게 고정됐습니다.

비 오는 날

우드 컬러와 화이트의 조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창틀을 하얀색 시트지로 붙여볼까 하다가도, 우드톤도 이뻐서 가만히 두고 있어요.

우드 선반 위로는 벽면을 넓게 비웠어요!

원룸 인테리어의 완성은 빔 프로젝터니깐요 ㅎㅎ

저녁 만들어서 영화 한 편 보기

아무 생각 없이 보내는 편안한 시간이에요.

가구 재배치를 하고 난 후에는 이렇게 침대 위로 영화를 틀어 놓는답니다 .

가끔은 베개만 뒤로 놓고, 빔을 천장에다가 쏴서 봐요.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터키여행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로 엽서와 포스터를 제작했어요. 직접 찍은 사진으로 벽을 꾸며봤어요.

집에 색감이 다양해졌죠?

일자형 부엌이라 공간 활용이 좋아요. 좋아하는 책의 한쪽 면을 찢어서 벽면에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빈티지 소품을 구매하면서 받은 페이퍼류를 붙였어요.

와인병은 인테리어 용품으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다 먹은 와인병을 툭툭 올려놓아도 분위기 있어 보여요. 드립 커피도 좋아하기 때문에 드립 용품들도 다 구비해 두었어요.

드립 용품과 와인병을 모아두니 정말 홈카페 같지 않나요?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둘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마켓비 양문 수납장 위에 배치했었는데

이게 늘 눈에 밟혔어요 ㅠㅠ

그러다 적당한 레인지대를 찾았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죠? 우드 레인지대를 이단으로 쌓아서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각각 넣어뒀어요. 훨씬 예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가전제품을 가리고 싶어서 가리개 천을 알아보다가

하늘색과 브라운조합이 좋을 것 같아서 스카이블루 체크무늬 천을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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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꼭꼬핀을 꼽아서 좋아하는 블라우스를 걸어뒀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옷, 가방 등 소품을 활용해서 인테리어를 해보세요.

역시 원룸인테리어는 조명이 반인 것 같아요

마켓비에서 구매한 가성비 조명인데

너무 맘에 들어요. 가격이 3만원대로 아주 저렴했어요.

처음엔 단조로웠던 인테리어지만

색감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있어서 더 생기 있어졌어요

인테리어는 하면 할수록 재밌고 욕심이 나는 분야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에는 완성이라는 개념이 없듯이, 소품도 이리저리 옮겨보고 계절마다 포인트 줄 아이템도 찾아보고  꾸준하게 제 공간을 위해서 고민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