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홈스

시간이 지날수록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3대이상이 같이 사는 대가족 가구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대가족 가구를 위한 넓은 거실 인테리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한번 보러 가실까요~?

70대이신 저희 부모님과 30대인 저희 부부, 그리고 7살, 3살 된 저희 딸과 아들까지 3대 가족이 함께 사는 저희 집 거실을 소개합니다. 맞벌이 부부인 저희 부부에게 둘째가 태어나면서 도움의 손길이 간절해졌고, 고민 끝에 이번에 부모님과 집을 합치게 되었습니다. 또 워낙 가족 행사가 많은 집이라 친척들까지 자주 모이는 대가족인데, 이참에 넓은 거실 공간의 활용도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하게 되었습니다.

거실을 꾸미며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은 ‘가족들의 소통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는 점이었습니다. 친척분들이 오시면 주로 거실에서 모여 시간을 보내는데, 소파로는 공간이 부족했어요. 또 주방과 거실 공간이 분리되었으면 해서 거실 공간의 단 차를 주고 공간을 분리해 봤습니다. 다 같이 모여도 산만하지 않고 거실을 중심으로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또 주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시는 부모님을 위해 휴식 공간의 느낌도 내고 싶습니다. 저희보다 더 크게 겪으시는 육아 스트레스를 풀어드리고자 큰 맘먹고 부모님께 안마의자를 선물해드렸는데, 정말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제가 못한 효도를 안마의자가 해주더군요…허허.

최근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미세먼지입니다.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부쩍 줄었고,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도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공기 질이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되어 버린 요즘, 공기청정기를 여럿 비교하다가 고민 끝에 구매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했습니다. 미세먼지 수치를 바로 알 수 있고, 단계별로 미세먼지는 물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새집 증후군 원인물질 제거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360도로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조금씩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가 조금씩 심해지고 있는 요즘엔 주말 나들이는 꿈도 꿀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공기청정기가 열일하는 덕분에 그나마 거실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TV를 같이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지만 삭막하지 않게 식물들을 배치해뒀는데, 봄이 와도 왠지 나들이를 자주 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부모님 적적하지 않으시게 식물들을 더 들여올까 고민 중입니다.

거실 반대 벽은 에코스톤과 목재로 아트월을 꾸몄습니다. 부모님께서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파테이블이나 거실장 등 거실 가구는 원목으로 배치해서, 전체적으로 거실의 분위기를 아늑하게 꾸며봤습니다. 소파는 헤드레스트 부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편안하게 머리를 받혀 쉴 수 있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거실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데에 소파도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대가족이 아니더라도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참고할 만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대가 함께 사는 가족을 위한 거실 인테리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