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소닉이 디씨 코믹스에 등장?
조회수 2020. 2. 24. 08:40 수정
패러디? 오마주? 뜻밖의 캐릭터들의 등장
마블의 암살자 및 용병인 데드풀(웨이드 윌슨)은 디씨의 암살자 겸 용병인 데스스트록(슬레이드 윌슨)을 패러디한 캐릭터다.
데드풀이 어벤저스의 멤버가 되고 엑스맨과 함께 하는 등 점점 히어로와 빌런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처럼,
데스스트록 역시 큰 사건에 있어서 히어로들과 함께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디씨에서 데드풀을 다시 패러디(또는 오마주)해서 등장시켰다.
최근 아캄 정신병원에 갇힌 데스스트록이 외계인 침공을 막아내자며 접근한 환자와 함께 싸우는 내용이 있었는데,
데스 마스크라는 이 환자는 누가 봐도 데드풀을 꼭 닮았다. 하는 행동과 말까지도.
제작진은 그가 진짜였는지 데스스트록의 환각이었는지 모호하게 처리했다. CCTV엔 데스스트록 혼자만 보였다.
데드풀 패러디는 예전에도 한 번 있었는데, 선악의 존재가 뒤바뀐 세계인 지구-3에서 온 캐릭터 하나가 데드풀을 꼭 닮았다.
디씨의 그린 랜턴 시리즈에선 의외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영화로까지 등장한 고슴도치 소닉이다.
푸른색의 전기로 이루어져 매우 빠른 외계 종족이 소닉을 닮은 것이다. 이 중 하나는 Krkkzz Zappl이라는 이름의 그린 랜턴이다.
소니에서 스파이더맨 영화 세계관의 하나로 추진했던 마블의 나이트워치.
특별한 슈트를 입고 범죄와 싸우는 인물이지만, 사실은 세상의 기억을 조작해서 자신을 히어로라고 믿게끔 만든 거였다.
1993년에 등장한 나이트워치는 일 년 먼저 등장한 스폰이란 캐릭터와 꼭 닮았다.
토드 맥퍼레인이 이미지 코믹스를 통해 발표한 스폰은 악마에 의해 힘을 얻고 부활했다.
둘 다 흑인이며 혼자 움직이는 망토 등 공통점이 많아 영향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표절까진 아닌 것 같고, 상대의 창작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이런 작업은 독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 외에도 디씨와 마블이 서로의 설정을 따라 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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