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천재 기술자이지만 돈 많은 바람둥이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곁을 거쳐 간 많은 여성들 중에 그저 들러리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하나의 캐릭터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번 순서에선 그런 여성 캐릭터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페퍼 포츠
빼놓을 수가 없는 인물이죠, 토니의 비서이자 연인인 빨강머리의 페퍼.
영화와는 달리 페퍼는 토니와 이어지지 않고, 토니의 친구이자 운전기사인 해피 호건과 결혼합니다. 아이언맨으로 활동하는 토니는 결코 사귀기 쉽지 않은 남자였으니까요. 해피랑 이혼한 후에 둘은 다시 잘 될 수도 있었지만 그냥 친구로 남기로 하죠. 페퍼는 심지어 슈퍼히어로 ‘레스큐’가 되었습니다.

베서니 케이브
토니의 보디가드였던 베서니는 토니와 사랑하게 되었지만, 그가 아이언맨이라는 것은 몰랐죠. 그러나 토니와 아이언맨이 동시에 등장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비밀을 추론해낼 수 있었습니다.
토니가 알콜중독을 이겨내도록 돕고 완벽한 커플이 되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오는 바람에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베서니는 나중에 워머신을 도와서 워머신 슈트를 입기도 했습니다.

마담 메나스
사업가이자 천재 발명가인 선셋 베인은 토니가 아직 대학생일 때 만났습니다. 5살 연상인 선셋은 사실 토니를 사랑하지 않았죠. 스타크 인더스트리즈의 기업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토니를 이용했고, 그렇게 얻은 기술들로 직접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부도덕한 방법들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담 마스크
마담 마스크는 얼굴에 난 큰 상처를 가리기 위해 황금 가면을 쓰고 다니는 빌런입니다. 그럼에도 토니와 연인이 되었죠. 그러나 아이언맨과 싸우던 아버지(역시 빌런인 네파리우스)가 사망하자 둘의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그때부터 마담 마스크는 아이언맨의 적으로 돌아갔습니다.

마리앤 로저스
텔레파시와 염력, 예지력 등을 가진 마리앤은 자신의 능력을 힘겨워했습니다. 토니는 마리앤에게 청혼을 했으나 토니의 친구가 이를 질투해서 싸우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자신 때문에 토니가 죽을 것이라는 환상을 본 마리앤은 그의 곁을 떠났고 토니가 죽지 않고 살아남자, 꼭 죽여야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신병원에 갇혔습니다.

케이시 데어
케이시는 토니와 가볍게 만나는 사이였으나, 점점 토니를 독점하고픈 열망이 커졌습니다. 토니가 헤어지자 했을 때, 분노한 케이시는 총으로 그를 쏴버렸죠.  하반신마비가 된 토니가 평생을 휠체어에서 살아가야 하게 되자, 케이시는 죄책감에 자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토니는 결국 기술의 힘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랙 위도우
우리의 블랙 위도우 역시 토니 스타크와 관계가 있었습니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온 후 한동안 토니와 데이트를 했지만,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토니가 관계를 끝내버렸죠.
나중에 망명하여 쉴드의 요원이 된 블랙 위도우는 어벤저스의 멤버가 되고 토니의 가장 믿음직한 동료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와스프
와스프가 행크 핌과 이혼한 후, 토니와 사귀었습니다. 와스프는 아이언맨이 토니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상황이 이상해지자, 캡틴 아메리카가 반대를 했지만 토니는 듣지 않았죠. 그런데 토니가 자신의 정체를 밝혔을 때, 와스프는 크게 화를 냈습니다. 전남편의 절친과 사귀는 것을 거부한 와스프는 그 날 이후로 토니의 친구로 남았습니다.

마야 한센
유전자를 변형시켜 새로운 슈퍼 솔저를 만들 수 있는 익스트리미스를 개발한 마야는 샘플을 유출한 죄로 투옥되었습니다. 그러나 친구인 토니가 풀어주었죠. 이후, 둘은 연인이 되었으나, 마야는 테러조직에게 납치되어 익스트리미스를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마야는 탈출하다 죽었고, 토니가 익스트리미스를 회수하러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