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백퍼센트까지는 아니지만, 몇몇 슈퍼히어로들에겐 그들의 특별함을 그대로 이어받은 특별한 후손들이 태어나곤 합니다. 그 DNA가 어디 가겠습니까?

찾아보면 꽤 많긴 하지만, 그 명성을 이어갈 정도로 활동하는 캐릭터는 적은 편인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등장이 뜸해져서 잊혀져가는 캐릭터들도 있네요.
케이블, 와스프, 캐시 랭, 슈퍼보이, 로빈과 같은 히어로들은 지난번에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 프랭클린과 밸러리아(마블)
판타스틱 포의 미스터 판타스틱과 인비저블 우먼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들, 프랭클린과 밸러리아는 역시나 특별한 아이였습니다.
최강의 뮤턴트인 프랭클린은 악마 메피스토나 갤럭투스 같은 적들을 물리칠 능력을 갖고 있었죠. 위기의 순간에 새로운 차원 하나를 만들어서 많은 히어로들을 옮겨놓기까지 했습니다.

밸러리아는 아버지인 미스터 판타스틱을 능가하는 지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단히 날카로운 상황판단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죠.
윤리적인 면에서 아직 성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하면 무서운 일을 저지를 수도 있는 요주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 스카아르(마블)
스카아르는 헐크가 우주로 추방되었을 때 사카아르 행성에서 만난 카이에라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입니다.
헐크는 스카아르를 보지 못한 채 지구로 돌아왔지만, 짧은 시간 동안 어른으로 성장한 스카아르는 무서운 전사가 되었죠. 하지만 행성의 모든 이들을 죽이려다가 쫓겨나버렸습니다.

지구로 온 후에 가족을 버린 헐크와도 싸움을 벌였지만, 실제 모습은 고작 5살짜리 어린 아이였습니다.
아버지와 화해한 스카아르는 이후에 캡틴 아메리카의 지시를 받아 새로운 다크 어벤저스에 침투하는 등의 활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헐클링(마블)
크리 제국 출신인 오리지널 캡틴 마블은 적대국인 스크럴 제국의 공주와 금기된 사랑에 빠졌습니다. 나중에 부왕 몰래 아기를 낳은 공주는 아기의 안전을 위해 유모에게 지구에 있는 캡틴 마블에게 데려다주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나 캡틴 마블은 암으로 죽고 없었죠.

유모는 자신이 직접 아기를 기르기로 결심하고 지구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라면서 변신능력이 나타난 아이는 또래 초인들의 그룹인 영 어벤저스에 합류했습니다.
변신 뿐 아니라 헐크와도 같은 힘을 가진 그는 헐클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며, 사실상 스크럴 제국의 정당한 왕위 계승자입니다.

# 스피드와 위칸(마블)
스칼렛 위치와 비전 사이에는 마법의 도움을 받아 탄생한 쌍둥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죽은 후에, 각각 다른 가정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죠.
위칸은 마법을 사용하는 능력이 나타났고, 스피드는 빨리 달리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둘은 영 어벤저스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고, 죽었다고 알려진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찾아다닌 끝에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위대한 마법사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위칸은 잠재적 소서러 슈프림 후보이기도 합니다.

# 비브 비전(마블)
인조인간인 비전은 가족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같은 인조인간들로 이루어진 가족을 탄생시켰습니다. 아내와 딸, 아들, 강아지까지 만들었죠.
하지만 인간들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지, 아내와 아들은 죽어버리고 딸인 비브와 강아지만이 남았습니다.

많은 면에서 인간과 비슷한 비브는 사춘기가 되면서 아버지와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는데요, 물론 비전으로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합니다.
비전과 같은 능력을 가진 비브는 청소년 히어로 팀인 챔피언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다켄(마블)
울버린의 아들인 다켄은 비극적인 어린 시절을 겪고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다 자라서 나타난 그는 틈만 나면 아버지를 괴롭히고 죽이려고 애를 썼는데, 다크 어벤저스에서 ‘울버린’ 역할을 맡기도 했죠.

악행을 일삼는 비뚤어져버린 아들녀석이지만, 때로는 선한 일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엑스맨 블루 팀에서 히어로들과 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
손등에서 세 개의 클로가 나오는 울버린과 달리, 다켄은 손등에서 두 개, 손바닥에서 한 개의 클로가 나옵니다.

# 임펄스(DC)
임펄스는 플래시(배리 앨런)의 손자인 바트 앨런입니다. 할아버지의 초스피드를 물려받은 바트는 너무나 빠른 신진대사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로 빨리 자라났고, 그로 인해 목숨이 위험해질 지경이었죠.

결국 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해 현대로 넘어 온 바트는 임펄스라는 히어로가 되었지만, 경험부족으로 인해 많은 위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DC 유니버스가 변화되면서 임펄스는 사라졌지만, 최근 그를 가두고 있던 방어벽이 무너지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제시 퀵(DC)
어머니는 강한 힘을 가진 리버티 벨, 아버지는 플래시처럼 빨리 달릴 수 있는 자니 퀵으로, 둘은 2차 세계 대전 당시부터 활약한 초창기 슈퍼히어로였습니다.
두 능력을 모두 물려받은 제시는 한때 플래시가 되어 활약하기도 했고, 한동안은 2대 리버티 벨로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시가 빨리 달릴 수 있는 비결은 아버지가 발견한 특별한 공식 덕분입니다. 그 공식을 외우기만 하면 빨라지는 것이죠.
틴 타이탄스, 저스티스 리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등 주요 히어로 팀들을 두루 거친 제시는 또다른 슈퍼히어로의 아들인 아워맨과 결혼했습니다.

# 코너 호크(DC)
그린 애로우가 한때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을 때 얻은 아들이 코너입니다. 어머니가 흑인과 한국인 사이의 혼혈이었으므로, 코너는 황인, 흑인, 백인이 고루 섞인 혼혈입니다.  그린 애로우는 코너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 했었고, 코너가 자란 후에 우연히 다시 만나 사이드킥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린 애로우가 시민들을 구하다 죽었을 때, 코너는 2대 그린 애로우가 되어 저스티스 리그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코너는 아들답게 최고의 활솜씨를 갖고 있지만, 한번 보기만 해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무술실력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