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중단시킨 떠돌이 개의 견생역전

조회수 2021. 1. 10. 14: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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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방이개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볼리비아에서 열린 축구 경기.

이날 볼리비아 프로 축구 더 스트롱기스트(The Strongest)와 나시오날 포토시(Nacional Potosi) 간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출처: thedodo

잠시 후 흥미진진한 축구 경기만큼이나 이목을 사로잡는 일이 발생했는데, 경기 도중 흰색의 커다란 개 한 마리가 검은색 축구화를 물고 경기장으로 난입한 것.

개는 축구 경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판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운동화를 물고 경기장을 제 놀이터인 것처럼 뛰어다녔다.

이후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축구화를 씹어대기 시작했는데, 이 모습이 전파를 탔고 해설자들도 개의 모습을 중계했다. 한순간 축구 경기의 스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경기는 잠시 중단되었고 몇몇 선수가 개를 잡기 위해 다가가자 개는 꼬리를 마구 흔들고 배를 내보이며 재롱을 부렸다. 


개는 더 스트롱기스트의 선수 라울 카스트로(Raúl Castro)에게 붙잡혀 경기장 밖으로 퇴장했다.

경기장에서의 행복도 잠시,,,

개는 경기장을 나와서 길을 돌아다니다 차에 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V로 중계됐던 개의 모습을 지나가던 행인이 알아본 것인데, 개는 몸을 한껏 움츠리고 아파하고 있었다. 


개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보호소에 보내졌는데...

이 가엾은 개의 운명은.....
출처: Fernando Marteli

개의 주인을 찾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고, 경기에서 일면식이 있었던 라울 카스트로 선수가 이 개의 사고 소식을 듣고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한 것. 


이후 그 개의 이름을 카치토(Cachito)라 짓고 평생 인연이 되었다고 ,, @.@

카치토가 난입한 경기에선 라울의 팀이 3: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의 진정한 챔피언은 라울과 카치토는 였던 것!!!

마음 착한 라울과 행운의 카치토, 행복만 가득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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